그룹명/여행224 [스크랩] [아름다운 우리 바다, 우리 섬 기행 ④] 선유도, 바다위에 쓴 詩 군산 외항에 위치한 연안여객터미널은 예상보다 협소했다. 정오에 출발하던 선유도(仙遊島)행 배가 20분이나 앞당겨지는 바람에 시간에 맞춰 온 사람들은 거의 두 시간이나 기다려야하는 처지가 되었다. 같은 티셔츠를 맞춰 입은 대학생들과, 부부동반 여행에 나선 스무 명 남짓의 중년 남녀. 어린 남.. 2007. 6. 30. [스크랩] [아름다운 우리 바다, 우리 섬 기행 ⑤] 그 섬에 핀 개망초 - 시도 영종도로 가는 날은 흐린 날이었다. 섬에 들며 날씨 탓을 하지 않은지는 오래되었다. 흐리면 흐린 대로, 맑으면 맑은 대로, 비 오면 또 비 오는 대로 섬은 다른 옷을 입는다. 그러니 배만 뜰 수 있다면 문제될 건 없다. 내가 정작 두려워하는 건 안개다. 수 년 전 새벽에 이탈리아의 밀라노 공항에 도착한.. 2007. 6. 30. [스크랩] [아름다운 우리 바다, 우리 섬 기행 ⑥] 구룡포와 영일만에서 만나는 바다 차는 경부고속국도 도동분기점에서 이어진 대구-포항 고속국도를 달리고 있다. 두 도시의 거리를 한 시간 이내로 줄여 놓은 20번 고속국도, 그 동쪽 끝은 포항이자 영일만(迎日灣)이다. 경주와 포항을 관류한 형산강이 60여 킬로미터를 흘러 바다의 품에 안기는 곳이며, 이름 그대로 ‘해를 맞이한다’ .. 2007. 6. 30. [스크랩] [아름다운 우리 바다, 우리 섬 기행 ⑦] 통영에서 쓰는 편지 유난히 지루했던 8월의 태양은 세월의 흐름을 거스를 듯한 기세로 남아 있습니다. 가을을 부른다는 풀벌레 소리 대신 아직 짝을 찾지 못한 매미 울음만이 아침을 온통 뒤 흔드는 요즘입니다. 제 방이 있는 2층 창가까지 훌쩍 커버린 나무의 잎사귀에서나 가로수를 흔들고 지나온 산들바람 속에서 저는 .. 2007. 6. 30.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 5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