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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시185

[스크랩] 가을 날 가을 날 /김만권 코스모스 줄지어 선 시골 작은 간이역 햇살 좋은 바람타고 먼 기적소리 들려 오는데 나의 손엔 땀이 솟는다. 기다리는 사람 곧 열차에서 내려 이리로 올것이다. 어찌하랴 어찌하랴 이 덜컹거리는 가슴을 어제밤도 잠을 못 이룬건 어릴적 소풍가기 전날밤 보다 더 설레었던 까닭이다. .. 2007. 6. 29.
[스크랩] 삼월 삼월/김만권 삼월이 오기를 기다렸다선명한 꽃잎으로콩콩 뛰는 가슴으로 나를 안겨주노니이리도 설레임은 봄이라서더냐 오호 그대 밀치지 말그라진동하는 장미의 향기헛된 손사래인줄 난 진작 알고 있노라 어느 봄날이 이리도 달콤했던가말은 단지어눌한 여백을 메워주는 것임을 보다 절실한 것은 .. 2007. 6. 29.
[스크랩] 사월의 꽃 사월의 꽃/김만권 방울 방울 빗물타고 내리는 눈물 사과 꽃 흐드러진 사이로 소리없이 적신다 그대가 보내는 촉촉한 연서인가 잎새 돋지 않은 가지에 무성히 피어난 목련화 어느 날 놀란 심장처럼부풀었지 그래도 나풀거리는 꽃잎들 아래 나는 슬프다 행복하기엔 허락된 시간이 너무나 짧은 것 이 봄.. 2007. 6. 29.
[스크랩] 기다림 기다림/김만권 희뿌연 하늘이 낮게 내려앉은 이 저녁 차라리 비나 내렸으면 창밖을 내다보지만 아무래도 한 밤중에나 이 봄비는 추적거리며 찾아 오리라 가끔은 나의 바램이 쉽사리 이루어지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갈망하는 것들은 때없이 새순처럼 돋아난다 바다가 보이는 풍경 속에 차 한 잔.. 2007.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