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7 위기일발/ From Russia With Love 음악적인 리뷰+음악모음 1963년/각본+감독:
Terence Young/주연: Sean Connery + Daniela Bianchi 음악: John Barry /115분
“비틀즈“나 ”해리 포터“도 그렇지만 영국이 20세기에만 전 세계 문화에 기여한 다섯 가지에는 “007
시리즈“도 반드시 들어간다. 9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한다는 영국 정보부 보안 국(MI 5-6) 소속의 첩보원 일련번호, 이 007
이라는 번호 말고 또 부르는 이름은 “James Bond". 소설로는 1953년에,
그리고 영화로는 1962년에 처음 세상에 알려진 이후, 21세기인 지금까지도 무려 40년이 지나는 동안에 여전히 영화 시리즈가
20편 이상(현재 21편)이나 제작이 되고 있는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Incredible) 주인공의 이름이다.
2차 세계대전 때, 실제로 영국해군의 정보부에서 일을 한바 있는 “Ian
Fleming"(1908-1964, 영국 런던) 이 제대 후에 Jamaica 의 “Golden Eye" 라 부르는 저택에서
저술을 하여 1953년에 발표한 “Casino Royale" 이라는 소설에 처음 등장한 “James Bond". 그는 불사신이고
초강력 만능 “수퍼맨“이지만, 그러나 정작 그를 창조한 “Fleming"은 전 세계적으로 007이 영화로 알려지기 시작한
1964년에 12편의 본드 시리즈 소설을 완성 한 후인 56세에 그리 많지 않은 나이로 일찍 세상을 뜬다. (그의 마지막 작업은
소설이 아니라 우리에게도 “나폴레옹 솔로”로 잘 알려졌던 1964년의 TV시리즈 “Man From UNCLE" 의 자문
역할이었다.)
한편, 1950년대 초부터 영화제작을 해오던 미국의 “Albert R.
Broccoli”(Cubby Broccoli, 1909-1996, 뉴욕) 는 “Ian Fleming"의 이 소설에 매료가 되어
1950년 말부터 007의 영화화를 시도하면서, 드디어 “Fleming"의 소설 판권을 소유한 ”Harry Saltzman“(1915-1994, 캐나다) 과 함께 ”Eon“이라는 프로덕션을 공동으로
차리는데 성공을 하고 또 UA의 자본을 끌어들여 마침내 1962년에 “Dr. No"(007 살인번호)를 처음 개봉하게 된다. 그리고
1989년의 “007 Licence To Kill"까지 계속된 007시리즈의 제작으로 (떼돈을 번 것은 말할 필요도 없지만) 그는
무엇보다도 세계 영화계의 역사를 새로 쓴 명예로운 장본인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007시리즈의 1편인 “Dr. No"보다도 먼저 개봉이 되면서 007의 매력을 순식간에 국내에
퍼트린 이 “007 위기일발“은 한마디로 (전혀 새로운 장르의 영화가 튀어나온 듯)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었다. 물론 그전에도 첩보
스릴러물이 없었던 건 아니었지만, 2차 대전 종전 후부터 영화를 만들어온 중국 태생의 영국인, “Terence Young“(1915-1994, 중국)이 직접 쓴 (공동)각본과 그 치밀하고 화려한 연출은
단 한 번에 속편을 만들어도 성공을 할 수 있겠다는 확신을 심어주기에 충분하였고 이후 평균적으로 일 년에 한편씩 007의 후속
작들이 나오는 계기를 만들게 된 것 이다. (그러나 정작 그는 1965년의 “Thunder Ball"까지 3편의 007시리즈만
감독을 하였다.)
작가인 “Ian Fleming"이 직접 캐스팅을 하였다고 하는 “Sean
Connery“(1930, 스코틀랜드)는 이 007, “James Bond"역을 빼고는 그의 역사를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강렬하게 007 로서 각인이 되어있다. 그리고 너무나도 잘 어울렸던 1971년의 “007 Diamonds Are
Forever” 까지 의 연속적인 6편과 (살인번호 /위기일발 /골드핑거/ 썬더볼/ 두번 산다/다이아몬드는 영원히) 1983년도의
컴백작품인 “Never Say Never Again” 까지 총 7편의 “Bond" 역할로 해서 “Connery“의 후임으로 등장한
“George Lazenby”(1939, 호주 / 총1편
출연) “Roger Moore”(1927, 영국 런던/ 총 7편 출연), “Timothy Dalton”(1944, 영국 웨일즈 / 총
2편 출연) “Pierce Brosnan”(1953, 아일랜드 / 총 4편 출연) 이 시시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아직까지 많다. (“David Niven"이 주연한 1967년의 ”Casino Royale"등은 이 시리즈에 포함이 되지 않는다.
/ 자세한 007시리즈의 역대 개봉내역은 아래 부록 참조)
공상 과학소설에나 나올법한 희한한 “본드 카“와 각종 ”신무기“들은 이 007 시리즈를 더욱 재미있게 한
요소의 하나이지만, 남성적인 매력이 철철 넘치는 “James Bond"에 걸 맞는 상대, “본드 걸“(위의 사진) 역시 이 영화가 주는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하다. 연기의 능력보다는 얼마만큼 섹시함을 주느냐가 캐스팅의 관점이었던 이들 “본드 걸“의 ”패션” 역시
항상 시대의 유행을 주도 하였는데, 그러나 무엇보다도 빼놓을 수 없는 이 007시리즈 의 큰 장점은 역시 음악이라고 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연기가 시원치 않았던 “본드 걸“과는 달리 당대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던 여러 인기가수들이 부른 주제가와 OS 야말로
이 007시리즈 의 3대 성공요인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그리고 이런 뛰어난 음악들을 총감독하여 OS를 제작한 “John Barry“(1933, 영국 요크) 역시 제작자인 “Cubby Broccoli“와 주인공인
”Sean Connery“ 못지않게 이 007 시리즈로 해서 벼락출세를 하게 된다.
이태리를 포함한 남부유럽의 영화음악과는 (들어보면) 단번에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있는 (전통적이고
정통적인 관현악 연주를 기초로 하는) “Barry“의 작곡 솜씨는 1962년의 “Dr. No", 한편의 영화로 금방 천재라는 소리를 듣게
된다. 특히 이 007시리즈의 초기작품들에서 들리는 가슴을 향해 날라 오는 비수와도 같은 느낌을 주는 날카로운 관악기 소리는
“본드”가 겪는 위기상황에서의 스릴 등을 너무나 강렬하게 전해준다.(아래 음악의 전주 부분같이....)
(“John Barry“의 자세한 이야기는 1985년의 ”Out Of Africa“ 리뷰를 참조) 그리고
본드 영화들의 “Trademark“라고 할 수 있는 (관객들을 향해 총을 쏘는) 그 유명한 Opening Title 때에 흐르는
“James Bond Theme"은 비록 “Barry“가 작곡을 하지는 않았지만 “Barry“의 전체 OS와 함께 너무나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였다. 1960년대 초에 선풍적인 인기를 얻던 전기기타가 초반부의 멜로디를 리드하는 이곡은 "Monty
Norman"(1928, 영국 런던)의 작품인데, 주연 배우와 감독이 그리고 OS 작곡자가 바뀌어도 변함없이 007
시리즈에 아직까지도 등장을 한다.(아래 음악)
이 시리즈의 한 편 씩마다(일편 “Dr. No”를 제외하고) 당대의 최고 가수들이 불러주던
주제가(Title Song / 부르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 역시 “John Barry“의 OS 와는 별도로 큰 히트를 하였는데, 물론
이 시리즈가 더욱 더 가수들의 인기를 상승시킨 것도 사실이지만 ( 최대 수혜자: "Shirley Bassey"), 어쨌든 이
주제곡들을 부른 가수들을 살펴보면 (한 두 명을 제외하고) 마치 지난 반세기의 최고가수들의 목록을 보는 느낌을
준다. (“Matt Monroe”/"Shirley
Bassey"(3곡)/“Tom Jones"/"Nancy Sinatra"/ ”Lulu"/ "Louis Armstrong"/"Paul
McCartney"/ "Rita Coolidge"/"Carly Simon"/ "Tina Turner"/"A-Ha"/"Sheena
Easton"/"Gladys Knight"/"Sheryl Crow"/ “Duran Duran"/”Lani
Hall“/“Garbage"/"Madonna")(아래 부록 참조) 허스키한 음성으로 “John Barry“의 ”Born
Free"(1966)의 주제가도 나중에 부른바있는 “Matt Monroe”(1930-1985,
영국)의 이 영화, 동명 타이틀곡 “From Russia With Love”(아래 음악)도
1960년대에 대단한 반응을 얻었는데, "Cliff Richard"에게 1959년에 “Living
Doll"이라는 출세 곡을 만들어준 영국 태생의 유태인, “Lionel Bart"(1930-1999,
영국)의 작품이다.
* 부록: 007 시리즈 의 역대 개봉 내역과 주제가를 부른 가수들: 1962년 - 007 살인번호 [주제가 없음] 1963년 - 007 위기일발
[“Matt Monroe”] 1964년 - 007 골드핑거["Shirley Bassey"] 1965년 - 007 썬더볼[“Tom
Jones"] 1967년 - 007 두번 산다 ["Nancy Sinatra"] 1969년 - 007 여왕폐하 대작전 ["Louis
Armstrong"] 1971년 - 007 다이아몬드는 영원히["Shirley Bassey"] 1973년 - 007 죽느냐 사느냐
["Paul McCartney"] 1974년 - 007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 [”Lulu"] 1977년 - 007 나를 사랑한
스파이["Carly Simon"] 1979년 - 007 문레이커 [“Shirley Bassey“] 1981년 - 007 유어 아이즈
온리["Sheena Easton"] 1983년 - 007 네버 세이 네버 어게인[”Lani Hall“] 1983년 - 007 옥토퍼시
["Rita Coolidge"] 1985년 - 007 뷰 투 어 킬 [“Duran Duran"] 1987년 - 007 리빙 데이라이트
["A-Ha"] 1989년 - 007 살인면허 ["Gladys Knight"] 1995년 - 007 골든 아이 ["Tina
Turner"] 1997년 - 007 네버 다이 ["Sheryl Crow"] 1999년 - 007 언리미티드
[“Garbage"] 2002년 - 007 어나더데이["Madonna"] *007시리즈에 끼어주지 않는
1967년-“007 카지노 로얄“은 [“Dusty Springfie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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