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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재래닭

[스크랩] 천연기념물 지정배경

by 풍뢰(류재열) 2007. 7. 6.
 

연산화악리 오골계는 1980년 4월 1일 천연기념물 제 265호로 지정됐다.
오골계의 천연기념물 지정에 초석을 놓은 이는 이계순(李癸純, 號는 只山, 1974년 작고)이다. 이계순은 1968년 당시 문화공보부에 화악리 오골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그는 오골계를 철종임금께
진상했던 통정대부(通政大夫, 도지사급) 이형흠(李亨欽)의 증손자다. 이계순은 같은 해 4월 한 신문과의 회견에서 선친 선제(善濟)씨가 고종임금께 오골계를 마지막으로 진상했으며, 자신은 선친의 유언에 따라 오골계의
명맥을 이어왔다고 했다. (가계도 참조)

문공부는 학계의 연구와 역사적 기록에 의한 고증작업을 통해 연산지방에서 사육되고 있는 오골계가 한국의
재래오골계가 틀림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신청 12년만인 1980년, 오골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했다. 당시 철종
임금께 오골계를 진상한 이형흠이란 사람이 연산에 살았고, 그의 증손자인 이계순이 오골계의 천연기념물
지정을 신청했으며, 고손자인 이래진이 대를 이어 오골계의 명맥을 이어왔다는 점이 크게 참작됐다고 한다.

현재는 이형흠의 고손자인 이래진(李來璡, 2002년 작고)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주)농업회사법인 지산농원이 연산화악리 오골계 책임사육인으로 지정돼 있으며, 문화관광부 산하 문화재관리청이 혈통보존 활동을 관리
감독하고 있다.

<천연기념물 지정 관련 공문> - 클릭하면 크게 보입니다.

문화재청에서는 연산화악리 오골계의 혈통보전을 위해 최소한 500수를 보호 사육하도록 정해놓고 있다. 그러나 오랜 근친교배의 부작용으로 우량종계 선발율이 2001년 현재 4%대로 떨어져 있어 지산농원에서는 보다 나은
종계를 선발하기 위해 3000마리를 확보하고 있다.

연산화악리 오골계의 천연기념물 지정 이전인 1962년 12월 3일, 부산시 동래면 부곡리 809번지에서 사육하던
오골계가 천연기념물 135호로 지정된 적이 있으나 전염병으로 몰사하는 바람에 1981년 지정이 취소됐다. 당시 부산 일대에서 기르던 오골계는 연산화악리 오골계와는 다른 실크계통 오골계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사람이 보호하는 가축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동물은 진도의 진돗개(천연기념물 53호), 제주의 조랑말(천연기념물 347호), 경산의 삽살개(천연기념물 368호)가 있다.

출처 : Always Together
글쓴이 : 유영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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