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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재래닭

[스크랩] 지리적 특성

by 풍뢰(류재열) 2007. 7. 6.
 

한국 재래 오골계가 왜 계룡산 일대에서만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는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다만 계룡산이 제공하는 천혜의 자연조건 때문일 것이라는
풍수연구가들의 견해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연산 화악리 사람들은 계룡산의 자연조건 중 ‘물’이 오골계
사육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계룡산에는
백두산의 천지(天地)에 해당하는 지소(池沼)가 두 곳 있다.

각각 암용초, 숫용초라 부르는데 하나는 음천(陰川)이고
하나는 양천(陽川)이다. 화악리에는 두 지천의 수맥에서 솟아오르는 샘이 세 곳 있는데, 3년 가뭄에도 마르는 법이 없다.

화악리 사람들은 이 물을 먹고 산다. 화악리 오골계도 계룡산 물인 '해나무골' 샘물을 직접 대먹이고 있다.

또 한가지 화악리에서 오골계가 잘 자라는 이유로 ‘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화악리(花岳里)는 마을 이름이
말해주듯 산(岳)이 첩첩이 쌓여 한송이 꽃(花) 모양을 이루고 있다. 뒤로는 계룡산이 길게 뻗어있고 앞으로는
천호산(天護山)이 계룡산을 따라 흐르고 있다(連山). 천호산은 하늘이 계룡산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산이라고 한다.

화악리에 전주 이씨의 보금자리를 튼 분은 조선태조 이성계의 9세손인 화산공(華山公) 오륜(五倫) 할아버지다.
화산공은 지리에 아주 밝은 분이셨는데 당시 조정에서도 부름을 받을 정도로 명성이 높았다 한다. 화산공께서 약 350년전 화악리를 둘러보시고는 "큰 부자는 안나도 피난고지는 된다"고 하시며 이 곳에 정착하셨다고 한다. 실제로 한국전쟁 때 바로 앞 마을까지 빨치산의 습격을 받았으나 화악리는 무사했다고 하며, 태풍이나 수해 등 자연재해로부터도 자유로웠다. 화악리 사람들은 "심지어 전염병도 첩첩 '꽃잎'을 뚫고 들어오지는 못한다"고
말한다.

 

출처 : Always Together
글쓴이 : 유영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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