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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재래닭

[스크랩] 유래

by 풍뢰(류재열) 2007. 7. 6.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오골계를 길렀는지는 정확치 않다. 다만 허준선생의 동의보감에 오골계의 약효가 자세히 기록돼 있는 사실로 미루어 조선 선조 이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오골계의 원산지가 동남아시아이며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전래됐다는 주장이 우세했다. 그러나 현지에서 사육중인 오골계들이 우리나라의 오골계와 확연히 다른
점으로 보아 오래 전 어떤 경로로 우리나라에 들어온 뒤
토착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오골계와 관련된 자료로는 연산에 사는 통정대부(通政大夫, 도지사급) 이형흠(李亨欽)이라는 사람이 25대 철종임금께
진상했다는 기록이 있으며, 조선조 19대 숙종임금이 중병을

앓던 중 연산오골계를 드시고 건강을 회복한 후부터 충청지방의 특산품으로 해마다 임금님께 진상되었다는
얘기가 전해내려온다.

또 연산군 때에는 일반 백성은 물론이고 정승들까지도 오골계를 먹지 못하도록 했으며, 이를 어기면 벼슬을
빼앗고 귀양까지 보냈다고 하는데 이런 류의 설화들은 연산군의 폭군 이미지와 오골계의 희귀성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얘기가 아닌가 생각된다.

오골계는 야생성이 강해 사육이 어렵고 사육기간이 오래 걸리는 등 경제적 가치가 아주 낮은 가축이다. 그래서 빨리 크고 살도 많이 찌는 개량종 오골계들이 많이 보급되고 있는데, 경제성만 추구하다보니 원형에서 너무
많이 멀어진 교잡종 오골계들이 범람하고 있다. 현재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교잡종 오골계들은 일정한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며 기이한 모양이 계속 만들어지고 있다. 가장 많이 확인된 형태로는 △5~6개의 발가락
△전복 또는 맨드라미 모양의 볏 △다리 또는 발가락 사이의 잔털 △머리 위의 깃털 △노란색 또는 갈색 눈 등이 있다.

중국 오골계
출처 : Always Together
글쓴이 : 유영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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