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시

[스크랩] 저물어 가는 시월에...

by 풍뢰(류재열) 2007. 7. 2.






      저물어가는 시월에.../ 시:윤영초
      창가로 쏟아져 들어오는
      가을햇살의 부드러움처럼
      저무는 시월은
      억새꽃도 가을빛으로 흔들립니다.

      들판에 부는 바람도
      바다에 떠도는 가을도
      기억에 쌓은 추억
      가슴에 떨림으로 안겨
      낙엽을 물들입니다.

      마음에 쌓인 아픔 다 털어내
      햇빛에 말리며
      철 지난 모습
      단풍으로 갈아입고
      그리움 가득 담아
      거리에 흩날립니다.

      저물어 가는 이가을
      건조한 바람 불어와
      가슴 저몄던 시간
      가을 햇살에 묻고
      그리운 사람
      저절로 내 앞에 와 있는 것처럼
      환희로 안도하는데
      시월은 저만치 저물어 갑니다....









       

출처 : 방아깨비 마을
글쓴이 : 방아깨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