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오규원
한적한 오후다
불타는 오후다
더 잃을 것이 없는 오후다
나는 나무 속에서 자본다.
* 지난 2일 별세한 시인이 마지막으로 남기고 간 詩.
제자의 손바닥에 손톱을 꾹꾹 눌러 이 詩를 썼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구름과연어혹은우기의여인숙
글쓴이 : dall-lee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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