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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여행

[스크랩] 1-6, 억새천지 : 사자평 - 천황산, 재약산

by 풍뢰(류재열) 2007. 8. 18.

 

 

 

 

 

 

 

 

 

 

 

 

 

 

 

 

 

  

 

 

 

 

 

 

 

 

 

 

 

 

 

 

 

 

 

 

 

 

 

 


층층폭포 상단.

 

층층폭포 하단 ( 상단 폭포와의 사이에 출렁다리가 보이고..)

 


전망대에서 본 흥룡폭포
 


바위가 굴러떨어져 계곡을 막아 소(沼)를 만들었다

 

사자평 재약산 수미봉


 
♣ 125만평 은빛 향연 하산길 '층층폭포' 지친 다리 달래줘. 단풍이 화려하다면 억새는 수수하다. 붉거나 노란 원색을 뽐내는 단풍에 비해 억새는 살색에 가깝다. 단풍과 비슷한 시기에 제철을 맞는데도 억새가 다소 밀리는 것도 소박함 때문일 것이다. 이 즈음 억새밭은 햇빛의 향연을 연다. 은색빛을 머금은 벌판에 바람이 몰아쳐도 억새는 하늘거릴뿐 꺾이지 않는다. 소박하면서도 강한 힘을 가진 민초의 모습을 보는 듯 하다. 그래서 더욱 정이 간다.

전국에서 가장 억새의 규모가 크다는 경남 밀양시 사자평.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과 함께 구국의 대열에 앞장선 명승 사명대사의 유적이 있는 표충사가 있는 곳이다.
산행은 이 사찰에서 시작된다. 절에 들면 고즈넉한 산사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달된다. 숙연해진다. 대광전과 팔상전에 달아놓은 풍경소리는 한편의 실내악을 듣는 느낌이다.
절을 끼고 왼쪽 길을 택한다. 대밭 부도뒷편으로 나 있는 길이 제일 먼저 들어온다. 옥류동천이라고 불리는 계곡 왼쪽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내려오는 코스다. 가장 빠르고 보편적인 산행길이다. 억새를 보려는 성급한 마음에 이 코스를 택했다. 내원암을 거쳐 고사리분교, 사자평으로 연결되는 코스다.
사자평까지는 2시간거리. 험하지도 않지만 만만하게 볼 수도 없다. 1시간 정도는 산행길이 숲으로 이뤄져 조금 지루하다.
하지만 산정상에서부터 숨가쁘?내려오고 있는 단풍에 몸과 마음이 물들면 지루할 겨를도 없다.
1시간이 지나면서 계곡과 함께 건너편 등산로가 눈에 들어온다. 계곡은 아찔하다. 건너편 등산로에 언뜻언뜻 보이는 기암괴석이 신비롭다.

경북 청도군 운문산, 가지산에서 경남 밀양시 천황산, 재약산을 거쳐 울산 울주구 간월산, 신불산, 취서산을 이어지는 코스는 흔히들 ‘영남 알프스’라고 불린다.
산높이가 모두 1,000㎙를 웃돌거니와 능선을 따라 펼쳐지는 경치가 알프스산 못지않다고 해서 붙여졌다.
계곡 건너편 경치에 취해 산을 오르다 보면 어느새 고사리분교터와 만난다. 해발 850㎙다.
정확한 명칭은 산동초등학교 사자평분교다. 몇몇 가구가 등산객을 상대로 민박을 치며 생계를 이어갔으나 1997년 모두 철거됐다.
학교 역시 마을의 운명에 따라 사라지고 터만 남았다. 이전의 낭만을 잊지 못하는 등산객들의 꾸준한 요구에 따라 밀양시가 이 곳에 대피소와 매점 등을 짓기로 했다. 반가운 소식이다.
고사리분교부터가 사자평이다. 면적만 125만평이다. 끝에서 끝을 가는 데 1시간30분이 걸린다.
드넓은 억새밭이지만 군락을 이루고 있지 않고 있어 장엄한 맛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햇살을 받고 낭창거리는 억새를 볼량 치면 천지가 은빛으로 감돈다. 억새가 절정에 달하는 10월말이면 은색의 눈부심은 더욱 강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사자평의 억새산행은 표충사에서 시작된다.  
억새밭 위로 산정상이 보인다. 재약산 수미봉(1,018㎙)이다. 수미봉에서 능선을 따라 계속 오르면 천황산 사자봉(1,189㎙)에 닿는다. 사자평은 수미봉 자락이니 재약산 사자평으로 부르는 것이 정답. 그러나 한때 수미봉을 천황산 자락으로 간주해 지금도 천황산 사자평, 재약산 사자평이 혼용된다.
수미봉으로 오르는 길은 억새와 함께 해서 더욱 좋은 코스. 차를 가지고 오지 않았거나 시간이 많다면 천황산을 지나 얼음골로 내려오는 코스를 선택하면 더욱 색다른 등반경험을 얻을 수 있다.
사자평을 거쳐 간월산,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억새의 장관을 제대로 볼 수 있지만 시간이 너무 걸린다는 것이 흠이다.
사자평에서 수미봉까지는 30분 남짓. 산정상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억새의 물결. 아직 시기가 이른데다 태풍 매미의 탓으로 옆으로 누워버린 억새도 적지 않지만 감동을 주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사자평 억절벽끝에 2단으로 나있는 층층폭포.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날 정도로 아찔하다.

고사리분교터 근처에 3~4군데의 간이 음식점이 마련돼있다. 도토리묵과 동동주는 7,000원, 컵라면은 2,000원이다. 표충사 아래 마을에서 오토바이로 실어 나른 인건비가 포함된 것이란다. 지친 몸을 식힐 겸 도토리묵을 시킨 뒤 미리 준비해간 컵라면에 물을 부었다. 옆 자리에 앉은 등산객 일행에게 한잔 받은 동동주와 함께 하니 진수성찬이 따로 없다.

내려가는 길은 영남알프스의 명성을 확인하는 코스다.
사자평에서 5분가량 내려가면 층층폭포를 만난다. 계곡 아래로 낙하하는 2층짜리 폭포가 자아내는 경관은 눈을 휘둥그레하게 만든다.
심산유곡을 따라 난 시멘트길을 내려가는 것이라 다리는 아프지만 끝없이 추락할 것 같은 계곡과 계곡너머로 펼쳐지는 바위들의 향연에 눈이 한없이 즐겁다.
한풀 기세가 꺾인 가을 햇살이 얼굴에 닿는다. 콧노래가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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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고속도로 동대구 IC에서 나와 25번 국도를 따라 밀양까지 내려간 뒤 24번 국도로 진입, 1044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표충사입구까지 가면 된다. 남부지방에서 올 경우 남해고속도로 진영IC에서 빠져 나와 25번 국도를 타고 밀양에서 빠져나와 24번 국도, 1044번 지방도를 타면 된다.




고속버스로 마산, 혹은 창원까지 가서 표충사로 가는 시외버스를 타도 된다. 시외버스는 20분 간격으로 하루 38회 운행되며 1시간 가량 걸린다. 대구에서도 표충사까지 하루 20차례 운행하지만 길이 좋지 않아 2시간은 잡아야 한다.

기차를 이용하려면 경부선 밀양역에 내린 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표충사행 시외버스를 탄다. 40분 간격으로 하루 24회 운행. 50분.

 

표충사가 큰 관광지여서 민박이나 장급 여관이 많다. 알프스산장(055-352-3424), 표충사자연풍경(352-1103), 청산장여관(352-1079) 등. 먹거리도 다양한 편. 단장숲양어장횟집(055-353-5857)의 은어, 약산가든(352-7786)의 흑염소 등이 지역이 자랑하는 먹거리다.


     << 출처 : 한국의 산천님>>

 

영남알프스 밀양 사자평‘억새평원

 



밀양 사자평 고원의 한복판에 사람이 한명 살고 있습니다. 사자산(1,189m)과 재약산 수미봉(1,108m)의 산줄기가 마주치는 해발 900m쯤 되는 안부. 표충사 계곡과 건너편 배냇골을 오가는 바람의 길목에 텐트 한동 달랑 쳐두고 등산객들을 맞이하는 산사람입니다.

사자평 억새숲을 지켜본 지 벌써 8년째. 이름을 물었더니 그냥 “고무신이오” 하고 웃더군요. 억새풀에 가려진 그의 발을 보니 등산화 대신 지금은 시골장터에도 없을 것 같은 검정고무신을 신고 있었습니다.

억새가 그리워 사자평을 찾던 길이었습니다. 사자평은 해마다 가을이면 전국에서 순례객이 모여드는 영남 알프스의 얼굴입니다. 한때는 사자산에서 수미봉 건너까지 억새밭이 1백20만평이나 됐답니다. 그래서 옛사람들은 사자평 억새를 광활한 평원의 가을파도에 견줘 광평추파(廣平秋波)라 했지요. 단풍산처럼 화려하지 않아도 산등성이를 가득 메운 은억새의 군무를 본 사람 중에는 가을몸살을 앓는 사람이 많습니다.

아직 들꽃도 꽃잎을 오므리고 있는 어스름 새벽. 계곡길을 제쳐놓고 가파르지만 가장 빠른 표충사 뒤 내원암 길을 탄 것도 억새 때문이었습니다. 껍데기에 빗살무늬로 세월을 새겨놓은 굴참나무, 단풍잎보다 붉은 홍송에 눈길도 주지 않고 산길을 서둘러 올랐습니다. 1시간30분만에 올라선 억새능선은 정작 그렇게 광활하지도 은빛으로 출렁이지도 않았습니다.

“지금 억새가 잠을 자고 있으니 기다리구려. 햇살 한줌만 뿌려주면 꾸욱 다물고 있는 가슴팍을 활짝 열어 솜털꽃을 보여줄 테니까”

고무신만 신고 일찌감치 정상에 다녀왔다는 그는 올 가을에는 비가 많이 오고 바람이 매서워 예전만큼 억새가 좋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피기도 전에 시드는 억새도 많다고 합니다. 두꺼운 먹장구름에 눌려 억새밭은 갈빛으로 스산합니다. 사자산 정상에선 부산의 금정산만 아득하게 보였습니다. 날이 좋으면 서쪽으로 지리산 천왕봉, 북쪽으로는 대구의 팔공산, 북서쪽으로는 가야산과 덕유산이 보인다는데…. 산줄기가 겹겹이 뿌리를 내린 틈새에 옴폭하게 자리잡은 산 아래 밀양골의 풍광을 바라보며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그가 끓여주는 라면이 없었다면 바람언덕에서 그냥 발길을 돌렸을 겁니다.

“이름이 왜 하필 사자산이냐고 묻는 사람이 많아요. 그러면 표충사에서 바라보는 정상 바위의 모습이 사자의 얼굴을 닮았고, 그 아래로 휘날리는 억새가 바로 사자의 갈기 모습 같지 않으냐고 되묻지요. 개똥같이 지어낸 얘기지만 그럴싸한지 모두들 고개를 끄덕입디다”

실제로는 사자평이란 이름은 수미봉 너머 사자평 마을에서 따온 것입니다. 옛날 화전민들이 살았던 고사리분교 옆에 사자평 마을이 있었지요. 하지만 마을을 이젠 찾을 수 없습니다. 3년 전까지만 해도 등산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산주(山主)인 표충사와의 마찰로 소송까지 벌이다가 패소해 3년 전부터는 마을이 사라졌습니다. 고사리분교 자리에는 수백년된 단풍나무만 터를 지키고 있다고 합니다. 표충사 반대편 배냇골 쪽으로 목장만 남아있습니다.

일제때 사자산에 스키장을 만들려고 했으며, 건너편 재약산의 이름은 이중환의 택리지에 재악산으로 나와 있다는 얘기, 수미봉·향로봉·전각봉·필봉 등 재약 5악의 이름은 표충사 때문에 붙었을 것이라는 등 그의 사자평 얘기를 듣다보니 금세 한나절이 흘렀습니다.

그의 개인사를 막 들으려는 참에 하늘이 트이더니 산이 갑자기 환해졌습니다. 솜털꽃을 펴서 가을 햇살을 모두 담아놓은 억새고원은 은빛으로 출렁거렸습니다. 잡목밭으로 보였던 건너편 산자락에도 억새가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천지를 덮었던 억새밭은 안타깝게도 많이 줄었습니다. 억새는 불을 질러줘야 이듬해 더 잘 자라나는 법인데, 산불이 날까봐 내버려두다 보니 오히려 잡목들이 억새밭을 파고들었다고 합니다.

그의 사자평에 얽힌 인연 얘기를 들으며 호박을 넣어 직접 담갔다는 탁배기도 한잔 걸치게 됐습니다. 그는 지리산 장터목에서 13년을 보낸 산꾼입니다.

“인도 아슐람에서 수행하고 싶다는 산 후배가 비행기 값을 마련하기 위해 여기서 커피를 팔고 있다기에 서너달 도와주다가 떠나는 길이었소. 자꾸 후배에게 눈길을 주는 스님이 심상치 않아 여쭸더니 후배놈이 머리를 깎을 팔자랍디다. 그 길로 후배는 흔쾌히 입산을 했고, 난 아직도 이 억새산을 못떠나고 있구려”

하늘이 높아질수록 사람의 마음도 빈자리가 많아지는 모양입니다. 그 허전한 마음자리에 억새를 들여앉힙니다. 건네준 명함은 불쏘시개로 쓰겠다며 손을 흔들던 산사람. 그가 막걸리에 취해 사자평의 억새처럼 흔들립니다. 쓸쓸한 가을날. 사자평이 다시 그리워집니다.

-붉게 익은 밀양 얼음골‘꿀사과’-

밀양에는 지금 사과가 붉게 익었다. 밀양 얼음골 사과는 사각거리며 씹히는 맛과 단맛이 으뜸이다. ‘품’자를 붙인 다른 지역 사과보다 당도가 3~4도 가량 높은 17~18도. 국내에서 가장 당도가 높다고 한다. 이름처럼 한여름에도 서늘한 냉골이어서 당연히 당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특히 11월은 얼음골 사과가 가장 맛있는 때. 일교차가 심해 하루가 다르게 ‘꿀맛’이 배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수확기도 늦다.

얼음골에서 사과재배가 시작된 것은 25년 전. 요즘은 483ha에 연간 7,000t이 생산된다. 그럼에도 생산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한다. 얼음골 사과의 품종은 꿀사과로 더 알려진 부사. 단맛이 뭉치지 않고 골고루 밴 것을 최상품으로 친다. 너무 큰 것보다는 350g 정도가 상품. 아주 붉은색보다 옅은색에 하얀 줄이 그어진 사과가 맛있다.

산줄기 따라 끝없이 펼쳐진 억새능선

백두산에서 뻗어내린 대간의 산줄기가 바닷길을 따라 달리다 태백에서 부산 금정산으로 가지를 뻗어내린 곳이 바로 낙동정맥. 그 끝머리에 솟구친 ‘산군’을 영남 알프스라고 부른다. 고원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알프스 산악지대에 견줄 만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 특히 가을이면 산줄기를 따라 끝없는 억새능선이 펼쳐져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억새명소로 꼽힌다.

영남알프스의 산군에는 가지산(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08m), 사자산(1,189m), 신불산(1,208m), 취서산(1092m), 간월산(1083m), 고헌산(1092m)이 있다. 이중 사자평고원으로 연결되는 재약산과 사자산을 하나의 산으로 보기도 한다. 사자산은 천황산이라고 부르기도 했지만 일본을 바라보고 있다고 해서 일본인들이 붙인 이름이라는 설 때문에 지금은 쓰지 않는다. 통도사가 있는 취서산은 영취산으로도 불린다. 지리능선처럼 하나의 능선으로 이어져있지 않아 보통 한번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서야 하는 단점이 있어 종주를 하려면 2박3일이 걸린다.

산행에 자신있는 사람은 신불능선의 억새산행에 도전할 만하다. 신불평원 능선 종주는 양산 통도사가 있는 취서산에서 시작된다. 2시간쯤 오르면 억새능선. 신불산에 이르면 광활한 대평원이 펼쳐진다. 사자평처럼 한곳에 억새평원이 모여있지는 않지만 가는 길이 온통 억새밭이다. 억새가 카핏처럼 깔린 산길은 간월산으로 이어진다. 황금빛 가을 햇살을 받아 출렁이는 억새밭은 환상적이다. 간월산에서 다시 능동으로 내려서면 산군이 갈린다. 보통 신불능선 종주만 8~10시간이 걸린다. 능동에서는 가지산과 운문산으로 이어진다. 가지산과 운문산 역시 억새길이지만 신불능선이나 사자평처럼 광활하지 않다. 대신 산맛을 느낄 수 있는 길. 가는 길에 적당하게 섞인 바위와 능선을 타고 오르내리는 재미가 좋다. 산행시간 역시 8시간 정도 걸리는 긴 길이다. 능동에서 사자평으로 이어지는 산길은 영남알프스에서 비교적 짧다. 재약산까지는 4시간 정도. 그러나 수미봉과 사자봉을 거쳐 얼음골로 내려가려면 하루를 꼬박 걸어야 한다. 영남알프스에서는 아침에는 은빛으로, 저물녘엔 금빛으로 물들이는 ‘가을’을 볼 수 있다.

■ 경향신문

 


▲여행길잡이

서울에서 밀양까지 오전 6시15분부터 오후 6시15분까지 30분마다 한대꼴로 무궁화호 열차가 다닌다. 밤에는 2시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요금은 주중 1만7천3백원, 주말 1만8천2백원. 서울역 여행안내센터(02)392-7788. 밀양 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표충사 입구까지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승용차는 경부고속도로에서 구마고속도로를 탄다. 창녕IC에서 빠져나와 20번 국도~24번 국도를 타면 밀양. 산내 쪽으로 가다 금곡에서 1044번 지방도로 갈아타면 표충사 가는 길이다. 입장료 1,500원. 주차료는 2,000~3,000원이다. 산행길은 많지만 가장 빠른 길은 내원암·진불암 쪽이다. 일주문 왼쪽으로 접어들면 내원암 가는 길. 진불암 갈림길 왼쪽 산으로 오른다. 이정표가 잘 돼있다. 표충사에서 3㎞. 길은 가파른 편이어서 1시간30분~2시간을 잡아야 억새능선에 도달한다. 억새능선에서 왼쪽 바위산이 사자산. 오른쪽은 수미봉이다.

표충사 입구에 청산장(055-351-1085) 등 10여개가 넘는 여관이 몰려 있다.

얼음골 가는 길의 남명리 장터옆 황금식당의 된장찌개가 별미. 나물에 된장을 부어먹는 ‘밀양식’. 356-2288. 시간이 남는다면 승용차로 밀양시에서 40분 거리에 있는 청도에 들러 ‘청도 추어탕’을 맛보는 것도 좋다. 서울식이나 전라도식처럼 걸쭉하지 않고 맑은 국물에 시래기를 듬뿍 넣어 내놓는 별식. 청도역 앞에 있는 의성식당이 유명하다. 옛날 밥그릇에 풋김치 하나만 내놓는다. 국물이 시원하다. 3,500원. (054)371-2349

표충사는 신라 무열왕 654년에 원효대사가 창건한 고찰이다. 서산, 사명, 기허 등 고승을 배출했으며 일제때 판사생활을 하다 입문해 종정을 지낸 효봉스님이 주석했다. 한쪽은 잘자란 육림, 다른 쪽은 깎아지른 벼랑을 등지고 있다. 경내에 선조가 사명대사에게 하사한 가사 등을 모셔둔 유물관이 있다. 표충사 들머리에 수백년 된 소나무길이 운치 있다

 

 

 

 

 

 

 


 

출처 : 경향신문

멋진산사진을꿈꾸며님

 

 




 

출처 : 양지방이올
글쓴이 : 에릭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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