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 가슴 설레게 하는 억새축제의 한마당
빛벌 창녕의 진산
정상에 '십리 억새밭' 펼쳐진 사화산. 봄 진달래와 가을 억새가 모두
최상급인 산이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엔 억새태우기, 가을엔 횃불을 들고 산성을 따라 도는 의병제 행사가 열리기도 한다.
매년 4월 말이면 화왕산의 급준한 산비탈은 갑자기 다른 어느 산에서도 보기 어려운 화려한 분홍빛 진달래꽃밭으로 변한다. 한반도의 그 어느 산이든 진달래가 피지 않은 산이 없지만, 그중에도 꽃밭의 넓이나 화사함 등을 따져 몇 손가락안에 들 곳이 바로 화왕산 동벽이다. 이 산에 비교할 만한 진달래 명산으로는 여수 영취산과 마산 무학산, 창원 천주산 등 겨우 서너개를 꼽을 수 있을 뿐이다. 정상부에는 또한 이 산만이 가진 명물 '십리 억새밭'이 있다. 커다란 책을 척 펼쳐놓은 듯한 이 십리억새밭은 아마득한 옛날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분지라고 하는데, 억새 새순이 6월 들어 무성히 자라나 짙푸른 초원을 이루었다가 늦가을이 되면 황금빛 억새밭으로 변모한다. 하나의 산이 이렇게 계절 따라 각각 뛰어난 풍광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매년 정월 대보름날 간혹 열리는 억새밭 불지르기 행사는 일대 장관이며, 가을에는 의병제가 열린다. 화왕산성 벽을 따라 횃불을 들고 걸으며 정유재란때 배화진을 치고 성을 사수한 의병장 곽재우를 기리는 행사다. 수백 명 사람이 횃불을 들고 걷는 모습이 또한 장관이어서 매년 2만 명쯤이 구경을 온다. 빛벌 창녕의 진산 대구에서 구마고속도로를 타고 30분 남짓 달리면 넓은 평야지대 저쪽에 거대한 장벽으로 일어서는 산이 있다. 먼 옛날 '빛벌'이라 불리던 고장인 창녕(창寧)의 진산 화왕산이다. 화왕산은 해발 757m로서 수치 자체로 보면 그다지 높은 산이 아니지만, 낙동강유역의 넓은 평야를 앞자락에 깔고 있어 그 위세가 자못 당당하다. 창녕읍내에서 바라보노라면 거뭇거뭇하거나 흰 바위들이 뒤섞인 산비탈의 급준하기가 자못 거만스러울 정도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진달래 산 매년 4월 말이면 이 화왕산의 급준한 산비탈은 갑자기 다른 어느 산에서도 보기 어려운 화려한 분홍빛 진달래꽃밭으로 변한다. 한반도의 그 어느 산이든 진달래가 피지 않은 산이 없지만, 그중에도 꽃밭의 넓이나 화사함 등을 따져 몇 손가락안에 들 곳이 바로 이
화왕산 동벽이다. 이 화왕산에 비교할 만한 진달래 명산으로는 여수 영취산과 마산 무학산, 창원 천주산 등 겨우 서너 개를 꼽을 수 있을 뿐이다.
커다란 책을 척 펼친 듯한 십리 억새밭 화왕산이 등산 대상지로 인기가 높은 것은 정상부에 또한 이 산만이 가진 명물 '십리 억새밭'이 있기 때문이다. 커다란 책을 척 펼쳐놓은 듯한 이 십리억새밭은 아마득한 옛날 화산 폭발로 인해 생긴 분지라고 하는데, 진달래가 필 무렵이면 이 분지 안 곳곳에 파릇파릇한 억새의 새순이 돋아나 봄의 정취를 고조시켜준다. 이 새순은 6월 들어 무성히 자라나 짙푸른 초원을 이루었다가 늦가을이 되면 황금빛 억새밭으로 변모한다. 하나의 산이 이렇게 계절 따라 각각 완전히 서로 다르고 또 뛰어난 풍광을 보이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일반적인 등행로는 자하골 길 화왕산 오름길중 가장 일반적이고 또 오르기도 쉬운 것은 자하골 길이다. 창녕읍 남쪽의 사거리에서 동쪽으로 널찍하게, 화왕산 탐승객들을 위해 자하골 입구로 낸 4차선 포장도로가 닦여 있다. 둔덕에서 좌회전하여 100m쯤 간 지점의 3거리에서 우회전하여 언덕길을
300m쯤 오르면 넓은 주차장이 있다. 진달래가 만발할 무렵의 주말이면 이 주차장도 만원이기 쉬우므로 아예 읍내의 적당한 곳에 주차한 뒤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편하다(기본료).
몽고 파오식의 이색 카페 화왕산장 주차장에서 차를 내려 도로를 따라 올라가면 차량 한 대가 겨우 지날 만한 좁은 콘크리트 포장도로가 나온다. 이 길을 따라 끝까지 올라가도록 한다. 길의 끝에 화왕산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하도암씨의 화왕산장이 있다. 몽고 파오식으로 멋을 낸 화왕산장까지만 올랐다가 내려가는 아베크족들도 적지 않다. 산행은 화왕산장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여기저기 운동시설, 벤치 등이 갖추어진 울창한 송림속을 지나 계곡길을 500m쯤 거슬러 오르면 안내팻말이 선 갈림길목이 나온다. 이중 오른쪽 길로 접어들어 낙엽송 숲을 지나면 가파른 길이 시작되면서 여기저기 진달래꽃무리가 보인다. 환장고개까지 곳곳에 진달래 밭 화왕산성에서 농성했던 의병들을 기리는 행사로, 횃불 들고 산성을 도는 의식도 있다. 길은 갈수록 가팔라져서 중간에 여러 번 다리쉼을 해야 한다. 진달래꽃빛은 종내는 몇 걸음마다 한 번씩 숨을 몰아쉬어야 할 정도로 경사가 급해지는 이른바 '환장고개' 턱밑에서 절정을 보인다. 한창 무렵에는 이 일대의 산비탈 전체가 벌겋게 진달래로 뒤덮이며, 곳곳에 진달래꽃과 어울려 사진 촬영중인 사람들을 볼 수 있다. 환장고개 마루턱에 오르면(주차장에서 약 1시간30분 소요) 시원한 바람과 함께 넓디넓은 십리억새밭이 펼쳐진다. 이 십리억새밭과 그 바깥쪽 급경사 산비탈의 경계선상에는 오랜 산성인 화왕산성이 쌓여 있다. 이 산성을 따라 한 바퀴 빙 도노라면 곳곳에서 짙은 진달래꽃 풍경을 만난다. 여름엔 초원, 가을엔 찬란한 억새꽃 잔치 가을에는 물론 여기저기 화려한 꽃못지 않게 찬란하게 이삭이 팬 억새밭이 펼쳐진다. 화왕산성 총 연장은 약 2km이니 쉬엄쉬엄 걸으면 1시간에 돌아볼 수 있다. 화왕산 십리 억새밭에서는 매년 가을에 불놀이가 치러진다. 화왕산성 벽을 따라 횃불을 들고 걷는 화왕산 의병제가 그것으로, 정유재란때 배화진을 치고 성을 사수한 의병장 곽재우를 기리는 행사다. 71년부터 배바우산악회가 주관한 이 행사때 수백 명 사람이 횃불을 들고 걷는 모습이 또한 장관이어서 매년 2만 명쯤이 구경을 온다. 이 행사때는 억새밭 안에 수백 동 텐트가 쳐져 불야성을 이루기도 한다.
|
'그룹명 >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5 , 꿈꾸듯 빠져드는 억새 향연속 가을여행 - 영남알프스 (0) | 2007.08.18 |
---|---|
[스크랩] 1-6, 억새천지 : 사자평 - 천황산, 재약산 (0) | 2007.08.18 |
[스크랩] 8, 남도 천하명산에 억새꽃이 필때면..... - 월출산 (0) | 2007.08.18 |
[스크랩] 천관산 2- 산행르포 (0) | 2007.08.18 |
[스크랩] 천성산 - 억새의 또다른 천국 , 사회적이슈의 현장을 가다 (0) | 2007.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