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9일 도쿄돔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카프와의 홈경기에서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안타를 기록한 데 이어 7-0으로 앞서 있던 6회 세 번째 타석에서 장쾌한 중월솔로 홈런을 날렸다. 지난 7월25일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전에 이어 나흘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이었다.
이승엽은 이로써 시즌 25번째 멀티히트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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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히로시마 두 번째 투수 우완 미야자토 미치토(29)와 풀카운트 실랑이 끝에 제 7구째 한 가운데 직구(구속 145㎞짜리)를 통타, 도쿄돔을 가로질러 백스크린 앞에 떨어지는 시원한 아치(비거리 135m)를 그려냈다.
요미우리는 이승엽의 홈런 직후 아베 신노스케가 백투백 우월솔로홈런(시즌 22호)을 날려 9-0으로 멀찌감치 달아났다.
이승엽은 첫 타석에서는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선제 3점홈런(시즌 23호) 다음 히로시마 우완 선발 사사오카 신지(40)를 상대로 제 3구째 한복판 포크볼을 가볍게 때려내 깨끗한 중전안타를 작성했다. 이승엽은 후속 아베 신노스케의 우월홈런(21호) 때 홈까지 밟았다.
이승엽은 3회 1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파울플라이, 7회 2사 1, 2루에서 맞이한 네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린 이승엽은 시즌 타율을 2할6푼3리(334타수 88안타)로 약간 끌어올렸고 50타점, 5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7월24일 복귀전 이래 단 한 게임도 쉬지않고 안타를 만들어낸 이승엽은 이로써 6게임에서 홈런 4발 포함 9안타(23타수), 8타점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
요미우리는 1회 오가사와라의 3점홈런과 아베의 2점홈런, 3회 니오카의 솔로홈런, 5회 다카하시의 솔로홈런, 6회 이승엽과 아베의 솔로홈런 등 6발의 홈런으로만 9점을 올리면서 9-0으로 대승,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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