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읍에서 신륵사를 가려면 여주대교를 건너야 한다. 이 여주대교를 건너기 전에 오른편 언덕 위에 루각이 서 있다. 이 루각을 영월루라고 하는데 원래는 여주군청의 정문이었으나, 1925년 당시 신현태군수가 파손될 위기에 놓인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
여주를 자주 찾는 나로서는 언제나 영월루에 올라 남한강을 바라다보는 것이 습관처럼 되었다. 계절에 관계없이 이곳에 올라 남한강을 바라다보면 멀리 신륵사가 보이고, 그저 말없이 잔잔하게 흐르는 남한강이 팔을 벌리고 있다.
영월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익공계 팔작집으로 이층 루각형식인데, 정면길이보다 측면길이가 짧아 긴 장방형의 건물이다. 마루 아래는 기둥은 장대석 기단 위에 높은 초석을 놓아 멋을 더하였다.
영월루라는 이름에 걸맞게 달맞이를 하는 루각이라니. 지금은 자리가 바뀌었지만 만일 이 영월루가 본래 이 자리에 서 있었다고 하면, 많은 시인 묵객들이 찾아들어 그 아름다움을 노래햇을 것이다.
영월루에서 바라본 남한강
출처 : 누리의 취재노트
글쓴이 : 온누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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