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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강아지 견체학

[스크랩] 고소득 애견전문직 "프로 핸들러" 뜬다

by 풍뢰(류재열) 2007. 7. 3.
(서울=스포츠코리아)

올 상반기엔 전국적으로 40여 회의 크고 작은 도그 쇼가 열렸으며, 하반기에도 50여 회의 도그 쇼가 예정돼 있다.

도그 쇼의 규모가 대형화되고, 빈번해지면서 각광받는 애견 전문직이 ‘프로 핸들러’다.

핸들러는 ‘도그 쇼에서 쇼 도그를 끌고 링을 뛰는 사람’을 말한다. 보통 도그 쇼에서 쇼 도그를 끄는 사람은 견주 본인인 경우가 많지만 최근 국내에서도 출전수당을 받고 대신 쇼를 뛰어주는 ‘프로’들이 부쩍 늘었다. 국내에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핸들러는 견주가 직접 뛰는 경우를 포함해 약 300여 명. 이 중 프로 핸들러는 20~30명 정도다.

프로 핸들러에게 의뢰를 하는 사람은 대부분 몸 값이 수백 만원에서 수천 만원을 호가하는 값나가는 ‘견공’들의 견주들. 이들은 거금을 들인 자신의 쇼 도그의 매력을 도그 쇼에서 더욱 부각시켜줄 프로 핸들러를 찾아 ‘개 줄’을 아낌없이 맡긴다. 잘 나가는 프로 핸들러의 경우 예약이 수개월씩 밀려있을 정도다.

프로 핸들러는 출전 예정 도그 쇼가 열리기 1~2개월 전부터 쇼 도그와 아예 숙식을 함께 하며 최대한 호흡을 맞춘 뒤 최상의 컨디션으로 쇼 장에 나선다.

출전 수당은 계약하기 나름이지만 대체로 회당 10만원 선이고, BOB(견종 최우수) 등 상위권에 오를 경우 별도 보너스도 받는다. 대회 최고상인 BIS를 수상할 경우 보너스로 30만~40만원이 관례다. 월 관리비는 견종에 따라 조금씩 다르나 보통 30만~50만원 정도다.

따라서 우승 가능성 있는 쇼 도그 4마리를 관리하는 프로 핸들러의 경우 월 250만~3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린다. 요즘엔 중국에서 열리는 도그 쇼로 활동 무대를 넓히는 프로 핸들러도 여럿 있는데 국내 견주의 의뢰를 받을 경우 출전 수당은 50만원 선이다.

프로 핸들러가 되기 위해선 각 애견미용학원, 전문대 애완동물학과에서 수강하거나 애견훈련소, 유명 프로 핸들러의 견사 등에 견습생으로 들어가 입문한 뒤 실력을 쌓아가면 된다.

(김현/news@photoro.com)
출처 : 애완견 대백과 사전
글쓴이 : 베들링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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