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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사회

[스크랩] 기찬솜씨 ,송광사 얼래빗

by 풍뢰(류재열) 2007. 6. 29.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 김기찬선생님
김이수 기자, mihak@paran.com  
 

전남 송광면 송광사입구에는 금죽헌공예미술관이 있다.

이 미술관에는 얼레빗 기능전승자로 지정받고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인정(문화재청)을 받은 [기찬솜씨]의 주인공인 乙山 김기찬 선생님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과거 오랜 세월을 우리 선조들은 머리를 단정하게 다듬는데 얼래빗을 사용해 왔다. 그러던 것이 근래에는 플라스틱 제품에 밀려나 그 명맥이 유지되지 못하고 자취마저 없어져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40여년 넘게 되어 온게 현실이다. 이에 김기찬 선생님은 선조들의 얼을 되살리고 빗 문화에 대한 기여를 위하여 전승에만 얽매이지 않고 1985년부터 끊임없이 현대생활에 알맞은 좋은 목빗을 만드는데 힘써오고 있다.
 

송광사 얼래빗은 양질의 목재, 대추나무, 살구나무, 박달나무, 먹감나무, 산벚나무, 배나무등을 선별항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화학제품과는 달리 정전기가 발생하지 않고 두피에 신선한 자극을 주어 모발을 건강하게 만든다.

현대의 샴푸, 염색, 파마, 플라스틱빗 등의 남용으로 인하여 결과적으로 젊은세대들에게 조차 탈모라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송광사 얼래빗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손바닥의 자극으로 수지침을 맞는 효과와 뒷머리의 자극으로 굳은 뒷목과 어깨까지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송광사 얼래빗을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을까 ?
“1980년 초부터 민예품을 제작해서 출품을 하게 되었죠, 85년에 도자분야의 조기정선생님이 자료를 주시면서 얼레빗을 만들어 보라는 권유에 의해서 3개월여 제작하여 출품을 했는데, 전라남도 공예전에서 3위로 입상하는 성과가 나왔습니다. ‘86년에는 장려상, ’87년에는 대상등 좋은 성과에 힘입어 현재 22년째 작업해 오고 있습니다”
 

정부에서 1999년에 ‘얼레빗 기능전승자’로 지정 받았고, 2000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1호 낙죽장’으로 지정되어 계승하고 있습니다.

또한 김기찬선생님은 우리의 전통공예품들이 “전통에 바탕을 둔 실용품으로 몸과 마음에 두루 이바지 할 수 있는 생활용품이 되어야 한다” 고 하셨다.

금죽헌에서 만들어지는 얼레빗은 옷칠을 한 것을 제외하고는 옛 방법인 동백기름으로 마무리하여 장인의 손에서 완성이 아니라 사용자의 애정어린 손길에서 정감있는 애용품이 되도록 하였다.
 
우리의 소중한 전통공예품 ! 이제는 생활에 바탕을 둔 실용품으로서 우리의 곁을 지키고 찾아가야 할 것이다.

김기찬선생은 항상 지금이 기회이다 ! 열심히 참되게 살자고 하신다. 또한 나와 남은 근본은 하나이기에 남에게 이로움을 주는 사람이 되자고 하셨다.

전남 송광면의 송광사 ! 불교의 명승지로서 한번은 다녀갈만한 사찰이다. 그리고 송광사 입구에는 얼레빗으로 유명한 기찬솜씨의 주인공 김기찬선생님이 계시다. 한가한날에 들르면 이따금 진단의학 관련으로도 좋은 조언을 구할수 있다.

(금죽헌 공예 미술관 061-755-2105)


"살아있는 문화뉴스" - 뉴스팬
2007-04-30 오후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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