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주골 순두부집 >
순두부는 전국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식품이다.
가정에서도 비교적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도 있어,
그만큼 우리와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음식중에 하나일 것이다
하지만 친숙하게 만나는 순두부라 할지라도 모든 순두부가
항상 언제 어느때나 우리들 입맛에 알맞게 연하고 부드러운 것은 아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계란이나 고등어 등과 같이 고단백 식품이기 때문인데,
단백질 식품의 특성상 한번 조리했다가 식은뒤에 다시먹게되면
다시 뎁힌다해도 처음 조리시처럼 연하고 부드럽지 못하고 딱딱해지기 때문이다.
계란 플라이를 몇시간뒤에 식은 것을 먹을 때 느낌과 같이
순두부 역시 식었던 것을 다시 뎁힐 경우 이와 같이 부드럽고 연한 맛을
많이 잃게 되는 것이다.
또한 순두부를 만드는데 있어서 콩이 주재료이므로 좋은 순두부의
질을 우선은 콩이 좌우 할것이고,
아울러 두부를 만들때 고형으로 형상화시켜주는 매개체인 간수의 역할도
중요하여 두부를 만드는 기술 또한 순두부의 맛을 크게 좌우 한다 할 것이다.
따라서 아마도 순두부를 잘한다고 소문난집도 때로는 부드럽다가,
어떤때는 그렇지 못한 경우가 있게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서 소개할려고 하는 파주골 순두부집은 이러한 순두부의 특성을
잘살려 1년 365일 한결같이 즉석에서 금방 만든 순두부만을 손님들에게
차려내놓기 때문에, 저절로 입소문에 의해 유명해진 순두부집인 것이다.
처음 생긴것은 한 25년쯤 됐다고 하는데, 내가 처음 찾은 것은 1990년쯤이니까
십오육년은 넘은 것 같다.
지금은 대궐같은 커더란 기와집을 새로 지어 식당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이집을 짓기전에 주차장옆에 조그만 기와집을 지었었고, 이집도 어느정도
소문이 나 손님들이 많이 찾으니까 넓힌것이다.
처음 찾았을때는 오래된 슬레이트집 작은 방에서 손님들을 맞이했는데
지금과 다른 것은 순두부 가격도 1인분에 2천5백원이었고 보리밥도
무한정 추가해도 추가가격은 받지 않았었다.
지금은 보리밥 추가시 추가요금은 받고, 순두부는 추가요금 받지않고
더달라하면 양껏 먹을 수있게 더준다.
( 언제까지나 변치않길 바라면서....... )
주변에 또 다른 순두부집들이 가격을 3천5백원쯤으로 인상하자해도
이집은 그정도만 받아도 운영상 지장없다며 저렴함을 상당기간 유지했었던
것이 기억난다.
내가 시골출신에다 어렸을 때 보리밥을 꽤나 많이 먹고 자란 연유로 보리밥은
지금도 잘먹지 않는 편인데 , 이곳에서 따끈한 순두부와 같이 제공하는
오리지날 들기름을 고추장과 함께 보리밥을 섞어 비벼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 아닐 수없다.
가까운 곳에는 이름있는 산(명성산, 국망봉, 백운산, 광덕산 등등)들과 관광지,
그리고 온천들이 여러곳 산재해 있어 함께 둘러보는 또다른 맛이 있다
굳이 이집의 단점을 찾고자 한다면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이곳 주변 거주
주민들인데, 아직 도시 때가 묻지않아 서비스의 세련된 맛이 없어서 그렇지
오히려 마음 편한점은 장점이라 해도 괜챦을 듯............
순두부의 주 원료,
우리콩
콩은 한국인의 삶을 지탱해 주는
대표적인 먹거리로,
우리민족은 콩으로 만든 제품을 먹지 않는 날이 거의 없다.
된장, 간장 등 각종 장류와 두부가 대표적인 우리의
전통음식들이다.
순두부의 주 재료인 콩 주성분은
단백질(40%)과 탄수화물(30%),
그리고 지질(20%)이다.
이외에 각종 비타민과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무기성분을 지니고 있다.
콩에 깃든 이들 영양 성분은 소고기 등심보다 월등히 높다.
그래서인지 예부터 사람들은 콩을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일컬어 왔다.
< 찾아 가는 길 >
의정부에서 포천을 지나 철원 방향으로 가다보면, 3.8휴게소 지나자마자
성동검문소가 나온다.
이곳이 산정호수와 철원으로 가는 방향과 이동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인데
이동방면으로 우회전해서 약 3Km정도 더가면 파주골 순두부라는 간판과 함께
여러곳의 순두부음식점들이 보인다.
그러나 역시 원조집은 단 한집.
김예주 할머니가 만들어 파는 커다란 기와집의 순두부집이 있는데 언제나
찾는 사람들이 많으므로 어렵지 않게 찾을 수있다
이집외에 순두부집을 20여차례넘게 다른 집을 이용하며 비교해봤지만
시골집에서 직접 해먹듯이 먹을 수있는 곳은 이곳 말고 한집도 없었다
*
한가지 더 첨언 하자면
앞으로도 지금처럼 변치말고 정감있는 음식점으로 남아있기를
바래본다.
.........................양지방이올
'그룹명 >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소고기전문점 추천 (0) | 2008.03.11 |
---|---|
[스크랩] 1, 의정부 부대찌게의 원조집 - 오뎅집 (0) | 2007.08.18 |
[스크랩] ♪ 감자와 호박이 들어간 고등어 자반조림 (0) | 2007.08.18 |
[스크랩] 2탄-1 (0) | 2007.08.18 |
[스크랩] 가나안덕 (0) | 2007.08.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