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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음악

[스크랩] 차이코프스키-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0p.35 1악장

by 풍뢰(류재열) 2007. 7. 20.




1881년 이 곡이 초연될 당시만 하더라도 엄청난 혹평을 받았다고 한다.
"별로 좋지 않은 러시아의 냄새도 난다..."-음악 비평가 한슬리크-
당대의 위대한 비루투오소인 레오폴트 아우어에게 이 곡을 헌정할 뜻을 밝혔으나,
그는 너무 난해하여 "바이올린 답지 않은 곡"이라고 까지 했다.
하지만 젊은 연주자 아돌프 브로즈키에 의해 빈에서 이 곡이 초연되고,
그 이후로 차이코프스키 바이올린 협주곡은 젊은 연주자들이 반드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되고 있다.
아우어가 그 난해한 기교에 고개를 둘러댔지만 그 안에 숨어 있는 빛나는
그리고 순수한 향수를 보지를 못했던것 아닐까...

차이콥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은 한슬리크가 말한 것처럼
강렬한 러시아적인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1악장의 야성적인 주제나 2악장의 슬라브적 애수가 어린 선율,
3악장의 광포한 리듬과 열정적인 끝맺음 등은 러시아외의
유럽 작곡가들에게서는 발견할 수 없는 독특한 민족색채가 넘치는 것들이다.
또한 아우어 교수가 처음에 연주가 불가능할것이라 예견했을 정도로
어려운 기교를 요구하는 난곡이기도 하다.
그러나 요즘의 신예 바이올리스트들은 거의 대부분이 이 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함으로써
자신의 기교를 세상에 과시하고 있으니 세월이 무상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제 1악장, Allegro moderato - Candenza
소나타 형식의 악장이다.
서주에서 잠시 주제가 암시된 후 바로 바이올린에 의해 낭랑히 울려펴진다.
전개부에서는 화려한 바이올린의 테크닉의 향연이 펼쳐지며
폭발하듯 터져나오는 오케스트라의 야성적인 외침은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한다.
카덴짜 (독주자가 반주없이 자신의 기교를 최대한 과시하는 즉흥연주를 하는 부분.
고전파 이후 상당수의 작품에서는 작곡자가 대부분
카덴짜까지 겸해서 작곡해두는 것이 대부분이나 일부 연주자들은
자신만의 카덴짜를 연주하기도 한다)가 끝나면 다시 처음의 주제가 반복되고
곡이 절정으로 치달으면서 끝나게 된다.

제 2악장, Canzonetta (Andante)
'칸쪼네타 (작은 노래)' 라고 되어있는 A-B-A의 3부형식으로 되어있다.
애수어린 멜로디가 곡전체를 지배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데,
이는 매우 슬라브적인 정서가 풍부한 선율이다.
곡은 명확히 끝나는 부분이 없이 3악장으로 연결된다.

제 3악장, Finale (Allegro vivacissimo)
자유로운 소나타형식의 악장이다.
전악장에서 이어진 곡은 갑자기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열광적인 리듬의 축제로 변한다.
중간에 잠시 우수어린 선율이 고개를 내밀다 제시부의 첫선율이 다시 나타나기를 되풀이 하다
점점 열기를 고조시켜 나가면서 마지막에는 환희에 찬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의 총주로 끝맺는다.

출처 : 나비와꽃 풍경사진이 있는곳
글쓴이 : 석 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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