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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과거로의여행

[스크랩] 보물이 된 최고 한글비문...

by 풍뢰(류재열) 2007. 7. 15.
 
  • ‘보물’이 된 최고 한글 비문
  • 조선 중종 때 ‘한글 靈碑’ ‘영산회상도’ 등 6건도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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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장 오래된 한글 비문(碑文)이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이 20일 보물로 지정 예고한 서울시 노원구 하계동 12 ‘한글 영비(靈碑)’다. 전체 높이 190㎝인 이 비는 조선 중종 때인 1536년 문신 이문건(1494~1567)이 부모를 합장(合葬)하며 만들었다. 비석 앞뒷면은 한문으로 부모의 일대기 등을 적었고, 비문 옆면에는 한문으로 ‘靈碑(영비·영험한 비)’라고 쓴 뒤 순 한글로 비문을 적었다. ‘이 비는 영험한 비라. 이 비를 훼손한 사람은 재화를 입으리라. 이를 글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리노라.’

    • ▲'靈碑' 한글 부분(왼쪽)과 탁본.


    당시 묘의 자손들은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묘가 훼손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홍운표 연세대 교수는 “반포 100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한글이 얼마나 많이 백성들에게 알려지고 사용됐는지를 증명하는 귀중한 유물”이라며 “한글 창제 초기의 서체도 알 수 있다”고 했다.

    ‘죽은 자의 안식을 방해하는 자에게 저주가 있을 것’이라는 이집트 투탕카멘 파라오의 묘비문과도 내용이 유사한 이 비석은 그러나 최근 도로 확장 공사 등으로 두 차례 옮겨진 일이 있다.

    문화재청은 이날 ‘한글 영비’ 외에도 ‘영산회상도’, ‘선국사 건칠아미타불좌상과 복장유물’, ‘대방광원각수다라요의경’, ‘묘법연화경삼매참법 권상’,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망행수능엄경’, ‘경국대전’ 등 7종의 문화재를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 출처 : 청암
    글쓴이 : 청암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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