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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부도 신일 입주예정자, “속이 탄다”
by 풍뢰(류재열)
2007. 7. 10.
부도 신일 입주예정자, “속이 탄다” 대구시, “검토하겠다. 건의하겠다”만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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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신일의 부도로 작업이 멈춰선 '신일해피트리 수성 카루스' 공사현장. |
지난 6월13일 신일의 부도로 대구지역 이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대구시의 막연한 대책과 처리방침을 놓고 속이 새까맣게 타고 있다.
신일 입주예정자들은 지난 30일 시청 앞에서 공동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대구시에 대책을 요구하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마련에 들어간데 이어 5일 오전 대구시와 입주예정자 대표단은 면담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입주예정자 대표단은 “입주예정자들은 신일이 다시 시공사로 선정되는 것을 반대한다”면서 “일부지역 환불요구와 시공사 선정 시 대책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 등을 대구시에 요구했다.
이에 대구시 건축주택팀 담당자는 “아직 대책이 마련된 것은 없다”고 말하며 “입주예정자들의 요구사항을 시행사와 신일 측에 전달할 것이며, 중앙정부에 건의할 사항은 건의를 하겠다. 또한 시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할 부분은 검토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이런 지지부진한 태도에 입주예정자들은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신일해피트리 입주예정자인 이모(33)씨는 “대구시에서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아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대한주택보증이 있긴 하지만 금전적으로도 불안하고, 부도났던 신일이 다시 시공사로 선정될 것 또한 우려 된다. 대구시에서 하루빨리 대책을 마련해 공사가 재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도금을 이자 후불했거나 무이자 선납한 입주예정자들도 걱정이 태산이다.
김모(34)씨는 “이자부분도 걱정되고, 시공사 선정이 언제 이뤄질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관망밖에 할 수 없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다”고 말해 불안감을 드러냈다.
한편 ‘각산 신일해피트리’ 비상대책위원회 정준호 부회장은 “중도금 이자 후불제와 중도금 무이자 등에 대해 시행사와 주거래은행이 협의를 거쳐 6개월 동안 이자부분을 유예하기로 해, 각산뿐만 아니라 대구지역 다른 신일관련 입주예정자들에게도 적용돼 다소나마 불이익을 감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파트가 완공된 후 확인해야 할 부분에 대해 부동산써브 신수홍 센터장은 “입주예정자들은 중도금 이자와 선납금 등에 대해 해결책을 강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아파트 완공 후 하자보수문제와 자재, 마감재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당부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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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기자(pm09pm@hanmail.net) |
출처 : 대구인터넷뉴스(www.dg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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