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2월 17일. 태어나서 4번째로 신촌역을 찾았습니다.
신촌역은 아마 제가 이제까지 다녀본 역 중에 올 때 마다 가장 많이 변하는 역이었습니다.
처음에 왔을 때는 민자 역사 공사가 막 시작되고 있었고, 두번째 왔을 때는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으며,
세번째 왔을 때는 거의 완공되어 있었고, 이번 네 번째 방문 때는 모든 공사가 완료된 뒤였습니다.
지난번과는 달리 구 신촌역사의 공사도 모두 끝나고 민자역사의 에스컬레이터와 계단 설치도 모두 끝나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었습니다.
그런데 구 신촌역사가 좀 많이 달라졌죠? 우선 제가 처음으로 신촌역에 갔을 때에 찍은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색이나 문틀, 창틀 등이 더 옛날식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아실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큰 변화는 역사가 대칭이동을 했다는 사실입니다.(대칭이동을 수학 7-나에서 배웠던가요?? 으으.. 생각이 잘 안나네요.ㅋㅋ)
원래는 역광장에서 바라보았을 때 입구 왼쪽(역무실)이 튀어나와 있었는데,
그것이 오른쪽으로 이동한 것입니다. 지난 신촌역 포스트에서 신촌역사의 한쪽을 한창 철거하는 모습을 보여드렸었죠?
근데 왜 신촌역사는 대칭이동을 하게 된 걸까요?
바로 아래 사진의 시설 때문입니다.
신촌 민자역사의 새 출입구의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놓아야 하는데 그 자리로 바로 신촌역사의 역무실 부분이 선택된 것입니다.
그래서 역무실이 철거되고 반대편으로 옮긴 뒤에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를 만든 것입니다.
여기서 '왜 입구를 꼭 굳이 그 곳에 만들어서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인 신촌역사(우리나라에서 3번째로 오래된 역사(驛舍))의 형태까지 파손시켜야 했을까?'
하는 의문도 생깁니다만, 뭐... 저도 잘 몰라서...ㅡ.ㅡ;;(완전 無책임...)
일부러 일제시대 풍으로 바꾼 역사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진다는 의견도 나왔고요..
참~ 여기서 상식. 기차 신촌역과 가까운 지하철역은 2호선 신촌역이 아니라 "이대역"입니다^^
뭐 신촌역을 어떻게 어떻게 활용하겠다 하는 얘기도 있던데.. 지금 상황으로는 주차장 진입로가 앞을 턱 가로막아서 보기에도 참 불쌍해 보입니다...
이상으로 신촌역 얘기를 마칩니다~!!
(글을 너무 틈틈히 가끔 써서 이어질지 모르겠네요^^; 오늘 기말고사가 끝났거든요^^;; 그래서 오늘 마무리...)
[신촌역 소속 및 주소]
소속 : KORAIL 서울지사
주소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신촌역길 30 신촌역
[신촌역 연혁]
1920.12.01. 보통역으로 영업개시
2005.09.30. 화물취급 중지
2006.07.12. 역무시설 민자역사로 이전
[이 블로그 안의 '신촌역'관련 글]
- 넌 신촌역이 아니야. - 경의선 신촌역 (2006.7.17)
2007.7.7. ™
(7이 3개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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