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곱디고운 한복에 평소와 같은 화장은 금물. 한복은 보통 의상보다 채도가 높은 편이라 의상에 비해 얼굴이 칙칙해보일 수 있다. 그렇다고 얼굴 전체에 짙은 화장을 하면 자칫 촌스러워 보이고 한복의 매력도 잘 드러나지 않는다. 한복 메이크업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살려 깔끔하고 우아하게 하는 것이 키워드이다. ▲피부는 투명하게=한복에는 투명하고 맑은 피부빛이 예쁘다. 크림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 바르고 T존과 눈 밑에 한 단계 밝은 리퀴드 파운데이션을 살짝 덧바른다. 잡티는 컨실러로 커버, 밝고 깨끗하게 표현한다. 얼굴과 목이 따로 놀지 않도록 목도 꼼꼼히 발라준다. 동정을 티슈로 감싼 뒤 바르면 묻힐 걱정 없이 쉽게 바를 수 있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볼터치. 전체적인 메이크업 색상과 같은 계열의 색상을 선택, 볼뼈를 중심으로 덧발라주면 홍조를 띤 듯 화사해보인다. ▲눈과 입술은 깔끔하게=아이섀도는 한복 색상과 어울리는 것을 선택한다. 옐로나 베이지색을 펴바르고 와인색이나 초콜릿색, 보라색 등을 매치하면 우아하다. 베이스 컬러를 부드럽게 펴 바르고 포인트 컬러로 눈꼬리 부분에 포인트를 준다. 섀도로는 음영만 주는 대신 아이라인과 마스카라를 강조하여 눈에 깊이감을 준다.
입술은 한복 화장의 포인트. 레드나 오렌지, 와인 등 선명하고 강렬한 색상을 선택한다. 다만, 한복 색상과 가장 유사하거나 좀더 짙은 색상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입술은 약간 둥글게 아웃커브로 그려 주면 부드럽게 연출할 수 있다. ▲목선은 드러나게=한복에 어울리는 헤어스타일은 단연 목선이 드러나는 업스타일. 비녀 등을 이용해 깔끔하게 올려준다. 머리를 땋아 올려주면 귀여운 인상을 줄 수 있다. 부분가발이나 가채를 이용하면 더욱 편리하다. 커트머리나 단발머리라면 잔머리가 없도록 깔끔하게 뒤로 빗어 넘겨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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