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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시

[스크랩] 푸른 오월

by 풍뢰(류재열) 200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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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오월 청자빛 하늘이 ,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음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말물처럼 가슴속으로 몰려드는 향수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벋어 나오던 실섶 어디메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 나는 활나물,혼닢나물, 젓가락 나물 참나물을 찿던 ,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치며 종달새 모양 내 마음은 하늘 높이 솟는다 오월의 창공이여 ! 나의 태양이여 ! 노천명

출처 : RB.M
글쓴이 : 똑똑바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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