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 맞대고
이별이 눕고 간 자리마다
추억만
눈물만
슬픔의 흔적만 있진 않을거야.
사랑하여 가슴 설렌 시간도
사랑하다가
미워져 밤새도록 잠 못 이룸도
사랑하다가 하늘 가버린 운명도
바람편에 건넨 사랑도
눈물겹도록
꽃 피고
꽃 진 자리마다
터벅거리는
그리움의 향기 필지도 몰라.
어찌 잊혀지겠어
어찌 지워지겠어
네가 오고 내가 가는
침묵의 행복이거늘
아니라고,
아니라고 다짐하면서 들어선,
눈물 한방울의 늪인 걸.
맺히고
엉킨 사연들
가슴에 못다한 말 되어
어느 곳 어디에 피더라도
화장 곱게 한 그리움
꽃처럼 피어 방울방울
살다가 문득
너도 나처럼,
내가 보고 싶을지도 몰라.
가슴에 못다한 말
내 삶의 전부는 너.....
출처 : 또 하나에 인연
글쓴이 : okengkichy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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