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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산과 들에는 즐거운 소식으로 가득해 집니다. 들녘에는 일년동안 자식처럼 정성스럽게 키운 곡식들이 추수를 기다리고
있는가 하면, 숲속 밤나무에 주렁주렁 달려있는 탐스러운 밤송이가 해맑은 웃음을 조금 조금 먹으며 갈색으로 익어가는 모습은 보기에도
정겹습니다.
추석에 정겨운 모습으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있다면, 밤나무 밑에서 온 가족이 모여 밤송이를 발로 부비며 밤을
꺼내는 모습은 참으로 정겹고 다정합니다.
차례상에 올라가는 밤, 겨울철에 얼은 손을 호호 불며 먹는 군밤, 밤은 근력을 강화해 주고 뼈를 단단하게 해주는 등 건강에도 이로운데요, 우리나라 수출 임산물의 대표격인
밤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살펴보면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우리 모두 밤박사가 되어보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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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밤
밤나무는 참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성 교목으로 밤나무의 잎은 도토리가 열리는
참나무 잎과 아주 비슷해서 꽃도 열매도 없이 산속에서 만나면 구분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일반인들이라면 주변에 떨어진 밤 껍질이라도
발견하기 전에는 자신있게 밤나무라고 말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하지만 나무박사 이유미씨에 의하면 밤나무
잎에는 엽록소가 잎 가장자리의 뾰족한 엽침까지 퍼져있어 파랗게 보이지만, 상수리나무의 엽침에는 엽록소가 없어 파랗지 않아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밤나무는 목재로도 많이 쓰이는데 재질이 단단하고 탄성이 커서 세계 각국의 철도 침목은 거의
밤나무라고 합니다. 탄성 때문에 승차감이 좋고 타닌 성분 때문에 잘 썩지 않아 다른 나무보다 수명이 길고 특별히 방부 처리를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랍니다. 경주 천마총 내관의 목책도 밤나무로 되어 있고 농기구나 각종 기구, 가구재, 건축재 등으로의 이용이 많았다고 합니다. 영국의
유명한 웨스트민스터 사원 역시 밤나무 목재로 지어졌다고 합니다.
밤은 연간 2,300억원
내외의 농가소득을 올리는 농산촌의 주요 소득작목으로 생산량의 약 30%가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는 농산물중 제1의 수출효자품목(연간 약
7,.000만불)이기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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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멀미에는 생밤이
특효!!
▷ 익히지 않은 생밤은 차멀미로 인해 메슥거리는 속을 달래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귀성 귀경길 장거리 여행에 두려움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좋고 특히 체질적으로는 태음인에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 밤은 신장을 보호하고 허기를 견디게 하며 습진, 두드러기,
농가진, 땀띠 등은 밤잎을 진하게 달인 물로 하루 서너 번 씻든지, 헝겊 등으로 적셔서 습포한다. 생선뼈가 목에 걸렸을 때 밤의 속껍질을 태운
가루를 목에 빨아들이면 생선뼈가 내려간다.
▷
구토를 하여 입이 아주 마른 경우에 밤 껍질을 끓여 물을 우려내 마시게 하면 아주 좋다. 또
이즙은 변을 볼 때 피가 나오는 것을 멈추게 한다. 코피가 멈추지 않을 때는 밤껍질을 태운 가루를 이용한다.
▷ 밤은 성미가 달고
따뜻하여 원기를 보충해주고 비위와 신장 기능을 도와주어 허리를 잘 쓰지 못할 때 날것으로 먹으면
좋다. 또한 베인 곳에 밤을 짓찧어 붙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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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으로 맛보는 색다른 추석
요리!!
[입안이 상큼해져요~ 대추 밤
강정]
▲ 재료 : 대추 20개, 밤 10개, 치커리 약간 ▲ 부재료 : 강정 소스 재료- 꿀·간
호두 3큰술씩, 깨소금 2큰술, 소금 약간
▲ 만들기
① 대추와 밤은 채썬다. ② 치커리는 깨끗이 손질해
물기를 뺀다(치커리는 작은 것을 준비해야 맛이 있다.) ③ 대추채와 밤채를 만들어둔 강정 소스에 버무린다. ④ 접시에 치커리를 깔고
③을 담는다 ⑤ 치커리와 함께 먹는다.치커리와 함께 먹는다.
▲ 요리팁 : 깨는 양질의 단백질 외에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흥분, 불안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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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상 음식을 활용한 일품 요리인 '토란.밤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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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토란 200g, 밤 8개, 양파 50g, 당근 30g, 식용유. ▲ 부재료 : 간장 3큰술, 설탕·맛술 2큰술씩, 물 ½컵,
참기름 1큰술, 깨소금 약간
▲ 만들기
① 토란·밤은 껍질을 벗겨 물에 담가 둔다. ② 양파는 가로 3cm, 세로
4cm 로 썬다. ③ 당근은 꽃모양으로 썬다. ④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토란, 밤을 볶다가 조림장을 넣는다. ⑤ 양파,
당근을 넣어 조린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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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의 떫은 맛과 밤의 단맛이 조화를 이룬 '오미자 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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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 밤 8개, 찹쌀가루 20g, 밀가루 20g, 오미자즙 5큰술, 달걀 2개, 당근 10g 등
▲ 만들기
①
오미자는 물에 하루 정도 담가 즙을 우려낸다. ② 밤과 대파, 당근은 곱게 채썬다. ③ 찹쌀가루와 밀가루에 준비된 재료와 마늘 다진
것, 달걀 푼 것을 넣어 잘 섞고,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④ 숟가락으로 조금씩 떠서 얇게 부쳐내고, 위에 대파 썬 것을 올려 색깔을
낸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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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P. 밤..이것만은 알아두세요!!
▷ 밤 오래 보관하는
방법
o 밤을 찬물에 담근 다음 물기를 뺀후 신문지에 한번 싼후 비닐에 다시 한번더 싸서 냉장실에
보관한다. o 장기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은 생밤의 껍질을 벗긴다음 먹을양만큼 비닐팩에 담은후 냉동고에 보관하면 365일 밤을 이용할 수
있다.
▷ 밤의 부작용
o 떫은 껍질과 과육에는 tannin이 많은데 이것이 갈변의 원인이
된다. o 많이 먹으면 체한다. 풍습병에는 쓰지 않는다. o 외감, 비만, 감적, 몸푼 뒤, 변이 굳은 때에는 쓰지
않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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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cookand.net, 굿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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