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탈 카메라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CCD는 10만 화소, 35만 화소, 80만 화소급을 거쳐 빠르게 100만 화소대로 넘어 섰고 최근에는 500만 화소급 CCD를 채용한 제품들도 다량 출시되고 있습니다. 한가지 주목할 점은 10만 화소에서 100만 화소로 가는데 걸리는 시간에 비해 100만 화소에 비해 500만 화소로 넘어가는 시간은 상대적으로 대단히 짧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고화소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하우의 축적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겠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100만 화소급 CCD를 개발하기 위해 사용된 기술이 500만 화소급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화소급 제품의 개발 속도는 저화소에 비해 대단히 빠르기 때문에 앞으로 600만 화소급 이상의 제품 역시 급속도로 진행되리라는 것도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CCD의 화소수가 발전하게 되면 그만큼 높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지원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CCD의 발전은 반드시 메모리의 용량의 한계를 늘릴 것을 요구하게 됩니다. 오랫동안 일정한 한계에 머물러있던 플래쉬 메모리의 용량이 최근 들어 크게 늘어가고 있다는 점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플래쉬 메모리의 최근 동향은 크게 고용량 제품의 개발과 새로운 메모리의 개발로 압축할 수 있는데 오늘은 최근, 플래쉬 메모리 동향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컴팩트 플래쉬
컴팩트 플래쉬는 현재까지 가장 많은 디지탈 카메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플래쉬 메모리입니다. 안정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용량도 상대적으로 다른 메모리들에 비해 높으며 고해상도 카메라에서는 비슷한 규격의 마이크로 드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디지탈 카메라에서 사용되어 왔습니다.
많은 디지탈 카메라에서 사용되다보니 제조업체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었고 결과적으로 제품에 대한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다른 플래쉬 메모리들에 비해 속도와 용량이 빠르게 늘어나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스마트 미디어나 메모리스틱에 비해 컴팩트 플래쉬의 발전속도는 무척 빠른 편이어서 타제품들이 128MB를 용량의 한계로 가지고 있을 때 컴팩트 플래쉬는 이미 512MB가 유통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컴팩트 플래쉬는 512MB와 1GB까지 유통되고 있는데 최근에는 컴팩트 플래쉬 제조업 체중 하나인 대만의 프리텍사에서 1.5GB와 3GB 메모리의 개발을 발표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마이크로 드라이브는 4GB가 곧 발표될 예정이어서 역시 고용량 부분에서는 컴팩트 플래쉬가 최고 수준임을 입증하기도 하였습니다.
2. 스마트 미디어와 xD 카드
스마트미디어 카드는 초박형 플래쉬 메모리로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을 중심으로 컴팩트 플래쉬에 버금가는 점유율을 지니고 있습니다. 컴팩트 플래쉬에 비해 절반 정도의 크기에 두께도 매우 얇기 때문에 MP3 플레이어에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최고 용량이 128MB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400만에서 500만 화소급의 디지탈 카메라에서 사용되기에는 다소 부족했던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스마트 미디어 유저들이 고용량의 출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올림푸스와 후지필름에서는 고용량의 스마트미디어 대신 xD 카드라는 새로운 매체를 선보이게 됩니다.
xD 카드는 스마트 미디어의 절반정도에 해당하는 초소형 바디에 최대 8GB를 지원하는 새로운 플래쉬 메모리로 디지탈 카메라 업계에서 메이저에 속하는 후지필름과 올림푸스에서 적극적으로 Xd 카드를 활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제품의 크기나 저장 속도, 한계 용량, 사용 업체 등을 고려할 때 앞으로 플래쉬 메모리의 판도를 바꿀 만한 메모리라 할 수 있겠습니다. xD 카드는 2002년 11월경에 128MB가 발표된 것에 이어 두 달 여만에 256MB를 선보여 대단히 빠른 발전 속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3. SD / MMC 카드
멀티미디어 카드와 SD 카드는 거의 동일한 규격의 메모리로 대부분의 기종에서 호환이 가능합니다. 우표 크기의 작은 사이즈에 빠른 속도를 지니고 있어 xD 픽쳐 카드와 거의 흡사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처음 MMC 카드가 발매되었을 때는 교세라와 HP 등 그다지 높은 점유율을 지니지 못한 카메라 업체에서 사용되어 그다지 크게 주목받지 못하였으나 SD카드가 개발되면서 부터는 코닥 디지탈 카메라와 HP 디지탈 카메라, 도시바 디지탈 카메라 등도 SD 카드를 채용하여 점차 수용가 늘어가고 있습니다.
수요가 늘어감에 따라 도시바와 파나소닉으로 한정되었던 제조업체의 숫자 역시 최근에는 킹스톤, 파나소닉, 도시바, 산디스크, Jvc, 하기와라, lexar, modia, 컴팩, 프리텍, 트랜샌드, 트윈모스 등으로 확대되어 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제조업체의 숫자가 늘어간다는 점 역시 제품의 단가를 낮추고 품질을 높이는데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SD 카드는 현재 128MB가 유통되고 있으며 2002년 12월에 일본에서 256MB와 512MB가 발표된 상태입니다. 제조사의 숫자가 많은 만큼 용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4. 메모리스틱
메모리스틱은 소니의 카메라와 캠코더, 노트북에서 사용되는 플래쉬 메모리입니다. 소니에서만 독점적으로 생산, 사용되었으나 최근에는 삼성과 렉사, 산디스크 등의 업체에서도 메모리 스틱의 제조를 시작했습니다. 지금까지 메모리 스틱은 소니의 제품에서만 사용되는 메모리로 호환성이 크게 떨어졌었던 것이 사실이나 다른 제조사들과 제휴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호환성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메모리 공유 업체 중 하나가 국내 굴지의 카메라 업체인 삼성이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사용자들은 좀 더 흔하게 메모리 스틱을 마주치게 될 것 같습니다.
메모리 스틱은 현재까지 128MB가 발표된 최고 용량이기 때문에 고용량의 지원 측면에서도 다소 떨어지는 편이었으나 최근에 256MB의 메모리 스틱과 256MB, 512MB, 1GB 용량의 메모리스틱 프로를 발표함으로써 메모리 고용량화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스틱 프로는 기존의 제품들과 연결 단자의 숫자가 달라서 사이버샷 F717을 비롯한 몇 제품에서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제품에서는 메모리 스틱 프로를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오늘 살펴본 메모리 외에도 광디스크나 미니 CD 등을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디지탈 카메라들이 출시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종류의 메모리를 사용하는 디지탈 카메라는 매우 극소수에 해당하기 때문에 메모리 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는 못합니다.
디지탈 카메라에는 많은 종류의 플래쉬 메모리가 사용되고 각 메모리별로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디지탈 카메라 구입 시에는 메모리의 크기와 휴대성, 최고 용량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 디지탈 카메라 이외에 노트북이나 MP3 플레이어, PDA 등을 소유하고 있거나 구입할 의사가 있다면 기기들간의 메모리가 상호 호환 가능한지 확인하는 것도 꼭 필요한 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rogtnuvyafo의 블로그
글쓴이 : 성김양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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