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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사회

[스크랩] 한중일 세 나라의 실이 울림소리를 들려준다.

by 풍뢰(류재열) 2007. 6. 30.
한중일 세 나라의 실이 울림소리를 들려준다.
아시아 3국이 함께 하는 예술의 향연
  김영조(sol119)   

 

 

▲ 아시아의 실 울림소리 공연 포스터 ⓒ 중앙대학교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은 가까운 나라이면서 먼 나라이다. 이 세 나라가 같이 한다면 좋은 세상을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여는 예술제가 있다. 오는 11월 1일 저녁 7시 30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중앙대학교(총장 박범훈)과 (재)국제문화산업교류재단(이사장 신현택)이 공동주최한 한중일 문화교류행사로 ”아시아 실소리”를 주제로 한 현악 합동공연이 그것이다.

이번 공연은 한류의 확산을 위해 한류의 뿌리인 우리문화의 원형을 되새겨보기 위해 아시아 3국의 실(絲)로 만든 현악기와 각 나라의 현악기 연주자들을 초청 모두 156명이 출연하는 현악 합동연주 “아시아의 실 울림소리”를 들려준다고 한다.

모두 3부로 짜인 이번 공연은 제1부에서 각 나라의 실내악을 연주한다. 먼저 중국 중앙음악학원 연주단이 고쟁(古箏)으로 “고산유수(高山流水)”, ‘장군령(將宭令)“을 연주하고, 이어서 일본 동경예대 연주단이 ”편곡 침(編曲 砧)“ 고토 연주를 하며, 한국의 중앙대 국악관현악과 연주단이 ”돈돌라리“ 가야금 연주를 할 예정이고, 마지막으로 한중일 합동으로 ”사꾸라(櫻)“, ”모리화(茉莉花)“, ”“아리랑”을 연주한다.

다음 제2부는 한중일 합동무용극 “하늘다리” 공연이 있다. ‘하늘다리“란 견우와 직녀가 하늘에서 만나는 다리를 말한다. 견우와 직녀처럼 한중일 세 나라가 만나 아시아 무용이 세계무용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뜻이 담겨 있다고 한다. 견우와 직녀 이야기는 세 나라에 공통으로 존재하기에 적절한 표현이 될 것이다. 안무는 중앙대 채향순 교수와 중국의 등림(鄧林), 일본의 하나야기순토가 맡았다.


 

▲ 2005년 10월 아시아가무단의 "하늘다리" 공연 장면 ⓒ 김영조

 

 

마지막, 제3부는 중앙대 박범훈 총장과 김재영 교수의 지휘로 한중일 합동 관현악곡들을 선보인다. 중국의 고쟁협주곡과 일본의 쟁협주곡을 그 나라의 협연자들이 연주하며, 한국의 가야금협주곡 “가야송”은 가야금 명인 김일륜 교수가 협연한다.

지난해 10월 27일, 2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박범훈 중앙대학교 총장이 지휘한 '세계평화를 위한 아시아 음악제'가 열렸고, 직후인 10월 31일 역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중앙대 채향순 교수가 이끄는 아시아가무단 주최의 한중일 창작무용극 <하늘다리> 공연이 있었는데 이번 공연은 그를 잇는 것으로 보아도 될 일이다.

지금 아시아 각국 특히 중국과 일본은 한류로 들끓는다. 하지만, 그것이 일본과 중국을 아우르는 진정한 한류인지 뒤돌아볼 때이다. 그러지 않으면 그들로부터 외면을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이 공연은 참다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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