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룹명/사회

[스크랩] 832.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부정행위들

by 풍뢰(류재열) 2007. 6. 30.
832. 조선시대 과거시험의 부정행위들
 
 
 

숙종실록 41권 31년 2월 18일조에 다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성균관 앞마을의
한 아낙이 나물을 캐다가 노끈이 땅에 묻힌 것을 발견하고 잡아 당겼는데 대나무
통이 묻혀 있었습니다. 대나무 통은 땅속을 통해 과거시험이 열리는 성균관
반수당(泮水堂)까지 연결되어 있었지요. 부정행위자는 대나무 통 속에 노끈을
넣어 과장(科場)에서 시험문제를 노끈에 매달아 보내고, 밖에 있는 사람이 이
답안지를 작성해 노끈에 묶어 보낸 것입니다. 당국이 조사를 했으나, 범인은 잡을
수 없었습니다.

조선시대 과거는 예상 답안지를 미리 만들어 가는 것, 시험지를 바꾸는 것, 채점자와
짜고 후한 점수를 주는 것, 합격자의 이름을 바꿔치기 하는 것 따위의 부정행위가
많았다고 합니다. 또 세도가의 자제는 천자문을 몰라도 합격했고, 임금이 직접 주관한
과장에서도 술판, 싸움판이 벌어지기 일쑤였습니다.


참고 : “조선의 과거제도” - 강명관




출처 :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
글쓴이 : 김영조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