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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시아경제] 뚝섬 고분양가,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등장

by 풍뢰(류재열) 2007. 6. 29.

뚝섬 상업용지 주상복합 아파트의 고분양가가 하반기 주택시장의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분양업체들이 평당 분양가와 관련, 해당업체들이 3500만∼4000만원 이상 책정할 움직임을 보이면서 '뚝섬 발(發) 풍선효과'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뚝섬 3구역 낙찰자인 대림산업이 최근 서울시에  51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2개동 32층 오피스빌딩 1개동 등 총 196개를 건립하는 개발 상세계획안을 제출했다. 대림산업은 건축허가 등을 거쳐 오는 11월 분양에 나선다. 평당 예상 분양가격은 3500만원 이상 책정될 전망이다.


◇ 평당 분양가 3500만원 이상=평당 3500만원 이상의 분양가격은 서울에서 아파트 분양가격으로는 최고가로 기록된다.


이러한 가격은 주변 아파트 시세 1200만∼1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두배 이상 높은 것이다.


그동안 서울시에서 분양한 아파트 평균 평당가격 추이는 ▲ 2001년, 811만원 ▲ 2002년, 921만원 ▲ 2003년 1126만원 ▲ 2004년, 1290만원 ▲ 2005년, 1450만원 ▲ 2006년, 1627만원 ▲ 2007년, 1784만원 등을 기록해 왔다.


 평균 평당 분양가격과는 두배 이상 높은 것으로 벌써부터 광진구 등 인근 지역에 가격 상승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이러한 풍선효과는 구리 토평은 물론 서울 강남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 분양 성공 가능할 까=뚝섬 상업용지는 지난 2005년 서울시가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한 것으로 대림산업 등이 뚝섬 1, 3, 4구역 등 3개 필지에 대해 평당  5660만~7730만원에 낙찰받았다.


당시 고가 낙찰로 인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일부 구역에서는 낙찰대금 미납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다가 최근 대림산업이 개발계획안을 제출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평당 분양가격이 3500만원 이상 책정될 경우 시장에서는 분양이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높다. 실제로 최근 분양에 나선 GS건설 '서초 자이'의 경우 평당 가격이 3000만원을 넘어서면서 계약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분양 대형업체의 한 관계자는 "100평형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3000여만원, 재산세 800여만원을 포함 연간 보유세가 5000만원에 이르기 때문에 수요자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입지 환경면에서 강남에 뒤지는 것을 감안하면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 인근지역 풍선효과 기대감 높아져=인근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제일 먼저 평당 2000만원 이하의 시세를 보이는 광진구 등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자극받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광진에 소재한 A공인 관계자는 "뚝섬이 평당 분양가 3500만원을 넘어서면 현대 등 광진일대의 아파트가격을 올려야하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우세하다"고 말했다.


강남도 예외가 되기는 어려워보인다. 부동산업계는 지난해 은평 뉴타운 아파트 분양가격이 전체 뉴타운 등으로 확산된 예를 들어 뚝섬의 경우도 강남 등의 시장에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현행 법규상 고분양가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전혀 없다. 이미 땅값이 높은데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 이전에 분양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가격 책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돼도 경.공매를 통해 택지를 구입했을 때는 예외조항을 적용받게 된다.


서울시가 분양가심의위원회를 통해 간접 규제에 나서지도 못한다. 서울시가 택지를 고가에 분양해 사실상 고분양가 및 시장 불안을 부추긴 책임이 있어 막을 수 있는 명분이 사실상 없는 상태다.

 

이규성 기자 peac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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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6-29 06:58:57 / 수정 : 2007-06-28 10:05:04/

출처 : 아시아경제신문
글쓴이 : Insane Hans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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