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민간업계의 주택공급률이 연초 계획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각종 규제로 민간주택공급이 크게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오는 9월 실시되는 분양가 상한제, 주택경기 침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대해 주택업계는 당초 공급계획에 못미친 것은 사실이나 작년동기에 비하면 공급률은 상승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29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올 상반기에 1만1076가구를 공급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이중 51.1%인 5662가구를 공급에 그쳤다.
애초 계획에는 못미치나 지난해 상반기 공급실적 3686가구와 비교하면 2000여가구나 증가한 물량이라는게 대우건설측 주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상반기 공급계획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지난해 보다 많은 물량을 공급했다"며 "예상보다 공급이 미뤄진 곳은 대부분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로 인허가 과정에서 미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올 상반기 공급 계획 5334가구 중 3723가구를 공급해 69.8%를 달성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워낙 부동산 시장이 안 좋은 것도 있지만 올해는 그래도 계획대로 분양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해 상반기 공급률 54.81%보다 14.99p%나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은 상반기에 총 7027 가구 분양예정이었으나 실제 대구 상당 1560가구, 남양주 양지 1302가구 등 총 2340가구 분양해 공급율이 33.4%에 그쳤다.
상반기 공급 예정에서 연기된 4개사업지는 9월 주택법 개정 시점 직전인 오는 8월께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게 대림의 설명이다.
롯데건설은 2668가구를 올 상반기 공급 계획을 수립했으나 실적은 평창동 112가구, 춘천 사농동 669가구, 방배동 130가구, 남양주 진접 484가구 등 5개단지 총 1511가구를 기록했다. 목표 달성율은 57%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당초 상반기 분양 계획에서 부곡동 금강아파트 재건축 311가구, 울산시 옥동 204가구, 지사과학단지 276가구, 서정주공 재건축 828가구를 인허가 지연, 사업성 재검토 등을 이유로 하반기로 연기했다"며 "그러나 중리2차, 진접, 방배동 사업은 연초에 계획에 없다가 분양이 확정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90% 이상의 높은 분양율을 기록한 건설사도 있다. GS건설은 올 상반기에 당초 공급계획물량인 5470가구를 전부 공급해 100%라는 달성율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의 경우 인허가문제로 7월로 미뤄진 아산 권곡동 390가구를 제외하면 총 4392가구가 계획대로 공급돼 상반기 목표대비 공급율이 91.8%나 된다.
유은정 기자 apple@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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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7-06-29 08:08:13 / 수정 : 2007-06-29 08: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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