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사전에 "기다려"
식사의 길들이기에서 우선 주의해 두지 않으면 안되는 것은 먹이는 반드시 정해진 시기에 일정한 장소에서 정한 시간에 지켜서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먹이를 던져 주거나 또는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 주면 아무 데서나 주워 먹기도 하며, 먹여서는 안될 것을 먹기도 하는 나쁜 습관이 생기기 때문이죠.
반드시 정해진 식기로 먹이를 준다는 것은 세월이 흐름에 따라 차차 이것이 자기의 식기라는 것을 이해시킴과 동시에 가족이나 손님의 음식물을 훔쳐 먹거나 다른 개의 먹이를 먹기도 하는 나쁜 행실을 들이지 않기 위해서죠.
그 먹는 장소를 일정한 곳에 정하는 것도 그 장소는 자신에게 가장 안전한 곳이어서 안심하고 식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인간과 같이 섬세하고 고도한 미각을 갖고 있지 않아 우리가 생각하는 정도의 간식은 필요 없답니다. 칼로리와 영양이 고루 갖춰진 식사를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주는 것이 애견을 영리하고 건강한 개로 성장시키는 지혜입니다.
식사의 길들이기 제 1보는 식사 전의 기다려, 즉 흔히 쓰이는 <조금있어>의 신호로서 예절 바르게 기다리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이것은 식사 할 때의 < 기다려> , <조금있어> 뿐만 아니라 모든 행동을 제지하는 관념을 북돋우는 기본인데요. 그런 만큼 완전히 깨닫도록 주의하세요.
식사전 <기다려> 익히기
㉠ 먼저 한쪽 손에 먹이를 들고, 또 한손으로 개의 코끝을 <기다려> 하고 제어하면서 개의 앞쪽 위로부터 조용히 내려주세요. ㉡ 처음에는 잠깐 동안이라도 기다리면 < 좋아> 하는 말로 허락하고 손가락으로 식기를 가르켜 유도해서 먹도록 하세요.
어때요? 잘 될 것 같으세요. 처음에는 쉽지않죠. 물론 당신은 측은한 맘에 포기하고 바로 식사를 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식사 만큼 애견 훈련에 좋은 보상은 없답니다. 동요 하지 마시고 냉정히 시도하세요.
<기다려>하는 말은 약간 강하게 개가 멋대로 행동하지 못하도록 하는 뉘앙스로 제어하며, 동시에 손박닥으로 코끝을 뒤로 밀어 치우는 듯한 손짓을 되풀이 해서 기다리도록 유도하세요. 매 식사 때마다 기다리는 시간을 조금씩 늘여가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당신의 애견은 곧 조금만 더 기다린다면 <좋아>라는 허락으로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거죠.
당신의 애견은 이제 가볍게 <기다려>라고 해도 조용히 기다리게 되는 거죠. 무엇보다 당신이 주는 음식이외에는 먹지않게 된다면 더 없이 예절바른 애견이겠군요.
식사예절 길들이기
- 길들이는 방법 -
㉠ 집안 식구가 식사를 하고 있는 곳에 개를 놓고 개를 무시하는 듯한 태도로 식사를 해보세요. - 개는 즉시 음식물에 달려 들어 먹으려고 할 것 같지만, 반드시 가장 신뢰하는 가족 곁으로 가서 아양을 떨며 차츰 차츰 다가가서 무릎위로 올라 서고 가족의 표정을 훔쳐 보면서 앞발을 여러번 단속적으로 음식물에 대어 끌어 당기려 할 것입니다. 사태가 이런데도 모른체 해준다면 최후에는 그것을 끌어 당겨서 먹어 버리겠죠. 자 이와 같은 정황을 미리 염두에 두고 식사예절 길들이기를 시작해 봅시다.
㉡ 최초로 아양을 떨면서 무릎 위에 올라 오기 전에 <안돼>하고 말과 손으로 제어하세요. 이것은 그리하여 가족이 식사를 할 때와 식사하는 곳에는 허가가 없이는 너무 가까이 오지 않도록 길들이는 거죠. 물론 한 번이나 두 번 정도의 제어로는 효과가 없으나 되풀이해서 행하면 잘 이해하여 흥미를 나타내지 않게 될 거예요.
㉢ 이 길들이기 도중에도 다른 길들이기와 같아서 개는 처음에 애교를 부리며 아양을 떨지만 다음에는 짖어대면서 자신의 주장을 과시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끝내는 애원하는 듯한 표정을 지을 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이 과정 중 한번이라도 묵인한다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번거로움을 겪게 될 것입니다. 마음을 굳게 먹고 목적을 완성하세요.
㉣ 도중에 제어의 시기가 맞지 않았거나 기타의 원인으로 먹이를 가져가 버렸거나 입어 넣어 버렸다면 당신은 당황할지 모릅니다. 하지만 즉시 틈을 주지 말고 강하게 <안돼>하고 꾸짖으며 먹이를 빼앗아야 합니다.
아.. 그리고 입안에 든 음식을 뺏으려 너무 무리하진 마세요. 순한 애견이더라도 먹고 있는 것을 뺏긴 다는 불안한 맘에 물 수 있어요. 때로는 그 나쁜 짓을 한 앞발이나 입을 때리는 경우가 있을 지 모르겠군요. 이와 같은 강제적인 제어 방법은 역시 순간적으로 세게 가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습니다.
강아지 때부터 가족이나 손님의 식사 때는 절대로 함께 먹이를 주지 않도록 하세요. 물론 당신의 사랑스런 애견을 굶기시려니 속상 하신가요. 또 동양적인 감정에서 말하면 자기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주위의 사람들에게도 나눠 주는 습관이 강해, 나눠 주지 않는 것이 무언가 나쁜 듯한 느낌이 듬과 동시에 손아래 귀여운 자에게 베풀어 주는 일이 미덕인양 생각되고 있죠. 하지만 한번의 실수로도 기껏 식사예절을 배운 애견이 금새 식사때마다 음식을 원하게 될 지 도 모릅니다.
우리 가정에 방문한 손님에게 미리 음식물을 나눠 주지 않도록 부탁해 주세요. 혹시 당신도 다른 가정에 방문한다면 귀여운 애견에게 과자따위를 나눠 주는 실수를 하지 않길 바랍니다.
식사예절 길들이기는 길들이기도 쉽지만 망치기도 쉬운 부분이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