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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여행

[스크랩] 절집으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겹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곳- 서산 문수사

by 풍뢰(류재열) 2014. 5. 7.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수사 가는 길에 흐드러지게 핀 겹벚꽃 터널을 거닐어 보았다.

개심사에는 찾는 이가 많았지만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 문수사 가는 길은 한적하고 여유로웠다.

사진작가 몇 명만 사진 담기에 여념이 없는 풍경일 뿐,

정말 한산하고 고요하였지만 하늘을 덮고 있는 겹벚꽃 터널은 화려하고 찬란한 꽃 잔치를 열고 있었다.

그 아름다운 꽃길을 거닐어보고 문수사를 돌아보았다.

사진으로 그 풍경을 담아오면서 올해는 어쩐지 꽃들이 빨리 피고 빨리지는

그런 날들이 이어가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 여행이었다.

 

 

 

 

 

 

하늘을 덮고 있는 겹벚꽃 터널이 있는 길엔

하나, 둘 씩 꽃잎이 떨어지고 있었다.

정말 예쁜 꽃들을 바라볼수록 반하게 되는 탐스러운 꽃송이가 내내 마음을 이끌었다.

 

 

 

 

간간이 불어주는 봄바람에 하얗게 흩날리는 꽃 이파리들...

그런 모습까지도 처연한 느낌이 들던 꽃길...

그 길을 걷고 또 걸었다.

 

 

 

 

 

 

 

꽃송이가 탐스럽게 피어 무거운 가지를 늘어뜨린 모습도

바람결에 쏠려 흔들거리는 모습도

하도 아름답고 마음에 울림이 느껴지던 꽃길....

 

 

 

 

 

지난해에도 다녀간 길이지만 올해도 무척 아름답다.

감동하면서 뭉클뭉클 피어 하늘거리는 꽃송이와 눈 맞춤을 했다.

 

 

 

 

어떤 말이 필요없는

그냥 걷기만 해도 되는 꽃길...

 

 

 

 

 

 

 

 

 

 

 

 

 

 

 

 

 

 

 

 

이곳 문수사는 지난해 다녀와서 포스팅하면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기에

올해는 풍경 사진으로만 대신해 본다.

 

 

 

 

 

 

 

여전히 사월 초파일이 되면 절집마다 분주하고 화려한 연등이 휘날리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찾아 오는 이가 별로 없는 듯 절집은 고요했다.

그저 반겨주는 것은 주변에 피어난 꽃들과

봄바람에 흘러다니는 민들레 홀씨들....

 

 

 

 

 

 

 

 

고요한 가운데 꽃들은 피어 말없이 절집을 지키고 있었다.

침묵만 가득했던 절...

 

 

 

 

 

 

 

 

화려한 연등이나 사람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이따금 들리는 풍경소리와 예쁜 꽃들이 그 빈자리를 채우고 있는 풍경이 어쩐지 가슴 짠하게 했다.

 

 

 

 

 

 

 

 

 

 

문수사를 거닐다 보니 어느덧 해는 기울고...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고..

아쉬움에 몇 번이고 뒤돌아 보고 바라보게 되던 풍경을

남겨두고 오는 마음은 쓸쓸했다..

어쩐지...나는...

 

 

 

 

 

 

 

문수사 옆으로 목장이 있고,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이 보였다.

저 소들도 이제 집으로 돌아가겠지,

해가 지고 있으니까.... 그렇게 바라보았다.

 

 

 

 

정말 겹벚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는 문수사 가는 길은

해마다 오월이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꼭 겹벚꽃이 아니더라도 어느 때고 찾아가면 고즈넉한 풍경과 마주할 수 있는

아주 평화로움을 느껴볼 수 있는 절집이다.

나는 또 다음 해도 이절집과 꽃길을 걷고 있을지 모르겠다.

 

 

 

 

 

 

출처 : 내 영혼이 아름다운 날들...
글쓴이 : 초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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