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초반의 풍속 사진
이 자료는 정확히 70년 1~12월의 생활상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당시는 가난이 무엇인지도 모르며 힘겹게 살아오신 이분들은,
현재 50을 전 후 한 연세들이 되셨을겁니다..
누더기 옷에 헐벗고 굶주림에 살았어도 따스한 온정이 흐르던 시절이었습니다.
너무 배가 고파 영양 실조로 얼굴은 붓고 코에는 코물이 흐르고
손과 발은 동상에걸려 어렵게들 살아 오셨습니다
울다가도 먹을것 주면 뚝그치고 하루세끼 먹는 집은 잘사는 집안이었습니다
추운겨울 냉기가 감도는 방에서 나와 따듯한 햇볕에서
늘 언몸을 녹이곤 했지요.헤진 옷을 입고 살아도 다들 그렇게 사니
부끄러움이 먼지도 모르고 자랐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좋은 어머니~ 추운겨울 양말이없어 맨말이 시려도
어머니 등에 업히면 엄마 품에서는 나는 젖내음과 따듯하고 포금함은
지금도 잊을수 가 없었습니다
투방집=나무로 얼기 설기 쌓아서 흙으로 빈 공간을 막아서 지은 집입니다
소 외양간에 창을 만들어 소 여물을 먹이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소가 재산목록 1호였으며 사람은 굶어도 소는 늘 따근하게 소죽을 끓여서
주곤했지요.문론 소없는 집이 대 다수였지만....
두메산골 추운 겨울을 나기위해 월동 준비를 해놓은 장작더미 앞의 세모자입니다
초라한 모습과 천진 난만한 표정이 가슴을 찡하게 만듭니다
굴피 나무 겁질로 지붕을 덮어놓은 너와 라는 지붕이지요
겨우살이를 위해 준비해둔 옥수수와 산골의 가정의 풍경입니다
옥수수 죽이나 감자등으로 연명하며 겨울 나기를 했지요
아이를 업고 김을 메는 우리들 어머님의 모습입니다
학교를 마치고 지나가는 차를 얻어 타기위해 손을 흔들고 있습니다
최고의 놀이 기구였지요.부모님들이 안계시면 몰래 끌고 나와서
온 동네 친구들 태우고,때론 굴러서 많이들 다치고....
떨어진 바지 시린손 그래도 행복했습니다..
그나마 도심에서는 만화방이 있어서 산골보다는 좋았지요.
만화방에서 책보는데 1원주면 6권정도...
생계를 위해 학교 다녀와서 껌팔이도 하고....
신문팔이,신문배달 참으로 어렵게들 사셨습니다.
추수가 끝난 동구밖 들판은 아이들의 놀이터로서 최고였지요
어촌의 아이들이 부모님의 일손을 도와 어포를 말리 중입니다.
생활은 어려워도 꿈과 희망이 넘첬던 시절이었습니다.
텃밭의 짚더미는 추위도 녹여주고 놀이터로 활용되고....
하교다녀오면 의례 부모님 일손을 돕고 밤이돼야 숙제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가물 가물한 호롱불 밑에서 꾸벅 꾸벅 졸면서 숙제하다. 머리 카락 많이들 태웠었지요
연필심 마져도 품질이 좋지않아 침을 발라 두어자 쓰고 또 침바르고...
암닭이 알을 놓기가 바쁘게 책보허리에 메고 따듯한 계란을 들고 학교로 내달렸지요.
문방구에 가서 계란으로 공책이나 연필등 학용품으로 물물 교환했답니다. 뛰어가다 엎어져
계란은 깨지고 눈물 콧물 울기도 많이 울었지요, 근방 낳은 계란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학교 다녀와선 어김없이 지게지고 밭으로, 산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곤 했지요
가축들도 거두고, 한겨울에 고무신고 신발이 꽁꽁 얼서서 발에 붙어 떨어지지도 않았답니다.
그때는 동상 안 걸린 아이들이 이상했지요
설것이도를 하기 위해 빈그릇 솥가마등을 않고 동네 우물가로 설걷이를 하러 가는 모습입니다.
가마솥 뚜겅을 머리에 쓰고 가는 모습이 설걷이를 많이 해본 솜씨 같습니다
지게를 못지는 여자아이들은 나무를 묶어서 머리에 이고 산에서 내려오다많이도 굴르고 다치고......
먹고 살기위해 학교 다녀오면 길거리로 구두딱이,껌팔이,신문팔이 무엇이든 했답니다
구두를 닦는 아이의 표정이 무척이나 고달퍼 보입니다
어머니의 바쁜 일손을 돕고있읍니다.
요즘 머리에 물건 이고 다닐 수 있는 어린이들은 아마 없겠지요
부모님들은 공사장이나 들에 나가고 어린들은 학교 다와서 동네의 잔 일거리들은 다 하였지요.
곡괭이나 삽질도 잘했지요
당시 정부에서 덩그러니 학교 교실 하나 지어주면 나머지 모든 공사는 학생들 차지 였습니다.
돌을이고 지고 학교 축대 쌓는 작업을 하고있네요 머리에 돌을이고 있는 어린이 모습..
돌을 어깨에 맨 아이...
배타고 나가 부모님 일손도 돕고.....
소먹이로 가고...비록 힘들게 살았어도 국경일이면,
산골마을 독가에서도 꼭꼭 태극기 게양 했지요..
출처 : 카페/열린바다좋은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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