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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여행

[스크랩] 노량진 수산시장 길라잡이

by 풍뢰(류재열) 2007. 7. 9.

토요일 아침... 토요일에 쉬시는 분이라면 토요일 아침의 행복한 노곤함을 아실겁니다.

 

술한잔 하더라도 쉬기 바로 전날 마셔주는 한잔은 부담없음은 물론이고

간만에 만나는 친구와 거한 밤을 보낼수 있다는 기대감과 함께

쓰디 쓴 술 맛까지도 달게 느껴지는게 당근이겠지요~ㅋ

 

그렇게 모하라는 금요일 저녁을 인사동 하이카라야에서 3,900원짜리 소주와,

허름하지만 맥주맛으로만으로 10,000cc는 먹어줄수 있는 

그런 오래 된 호프집에서 간만에 보려고 산 책까지 어디서 집어 던지고 왔을정도로

기분 좋게 마시고 들어왔으니 토요일 아침은 당연스레 숙취해소와 나른함으로

보내줬어야 하는게 당연하지만, 갑작스레 아부지의 엄명이!

 

노량진수산시장에 가서 수산물좀 사오거라~~!!!

대강 아침을 찬물에 밥을 말아 거의 훌~훌~ 마셔주고

채 해장도 못한 채 노량시장으로 향하게 됐습죠~

 

으~~ 속 쓰려~~ 으~~ 졸려~~ 으~~ 머리 아파~~

혼자 투덜거리며 노량진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이왕 가는 김에 카메라도 메고 말이죠~~~

 

 

노량진시장 가는 길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신다면 노량진역에 내리셔서

역과 시장으로 이어지는 육교를 통해 철길을 가로질러 가게 됩니다.

 

 

 

 

저 멀리 63빌딩도 보이고 날씨도 좋아 많이 따뜻합니다. 나들이 하기에 좋은 날씨네요~

이런 날에 집에서 뒹굴 뒹굴 거릴뻔 했구나~~ 하는 생각에 안도감과 함께...

숙취오 다시 엄습하더군요~~~ 우욱~넘어올라~~~ㅋㅋㅋ

 

건너가면 주차장이 나오는데 계단을 따라 밑으로 내려가면

바로 노량진수산시장 중간쯤이더군요.

 

 

 

 

 

 

 

모두들 너무나도 분주합니다.

상인들은 행인들을 끌기위해, 행인들은 어느곳이 가장 저렴한집인지

알아내기 위해 이쪽 저쪽 구경을 하고 다닙니다.

 

우리 내 주변시장이나 대형 할인마트에선 볼수 없는 각종 싱싱한

해산물들과 가격흥정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로 분주하기도 합니다.

 

 

 

 

 

저녁에 왔다면 돔이나 광어, 우럭등 횟감용 활어에 흥미를 가지고

가격을 물어보며 돌아다닐지 모르지만 지금은 홧감은 아니구요~

 

 

 

 

우선은 뭘 살까 고민이 되더니....

장을 보려면 시간이 걸릴 듯~ 가벼운것부터 사자! ^^*

 

 

그래서 갈치부터 사려고 이쪽 저쪽 물어보며 다니던 중.

실한 갈치를 파는 집이 보여 발걸음을 멈추고 흥정을 시작.

갈치 한마리에 1만5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저기~~ 비어있던 곳이 바로 제가 산 갈치 자리.

옆의 사지으랑 비슷합니다만 가장 큰것은 2만5천원까지 갑니다.

그런데 갈치가 크다고 맛있는건 아니죠~

 

이모님께서 지느러미 정리해주시고 토막 토막내어 소금을 뿌려 주십니다...

흠~~ 벌써부터 어머님의 얼큰한 갈치찌개가 생각나는 순간입니다.^^*

 

나오기 전 옆에 있는 친구들 사진도 찍어 봅니다.

 

 

 

 

 

흠~ 밑에 있는 저 괴물은 정체를 모르겠습니다...

"너는 누구냐~~!"

 

 

자~ 이제 두번째로 가벼운건 뭘까요~~

아하~ 굴이 보입니다...

굴을 파는 가게를 전전하다가 한곳으로 들어갔습니다.

 

 

 

 

 

왼쪽엔 통영쪽의 사이즈가 약간 큰 근당 5,000원 굴...

오른쪽엔 서산쪽의 통영보단 좀 작은 사이즈의 근당 6,000원의 굴.

서산쪽의 굴이 약간 더 검은색이 돕니다.

 

가볍게 두근만 사줬지요~ 그래도 꽤 많아 보입니다.

 

다음은 뭘 살까~ 가볍게 생각을 해줘가며 구경을 해봅니다.

 

 

 

 

 

 

 

 

이렇듯 구경하다보니 대하가 정말 오동통해보이는게

입맛이 도는 군요... 그럼 가격을 알아볼까요?

 

1kg에 2만 5천원이라는군요~흠~~고민 잠시 해주다가 많이 달라고 하였지요.

 

 

 

 

 

흐흐~~ 워낙크고 통통한지라 소금구이 해먹으면 2~3마리면 충분할것 같군요~

 

 

이젠 좀 무거워도 살걸 사야 할것 같습니다.

대합과 바지락을 사야할것 같습니다.

 

돌아다녀보니 다음 그림과 같이 알맹이만 파는곳도 많습니다만....

 

 

 

 

아무래도 찌개나 여러가지 용도에서 조개가 껍질째 끓여지는걸 봐야

더 먹음직스러울것 같군요.... 좀 무거워도 껍질때 사기로 했습니다.

 

 

 

 

 

 

위의 사진은 바지락 5,000원.

아래는 대합...큰건 4마리에 만원, 작은건 6마리에 만원.

큰거 4마리와 작은거 하나 낑가 주셨네요~^^*

 

 

슬~ 슬~ 무거워집니다. 카메라로 이것 저것 찍고 다니는게 조금 불편합니다.-_-;;

 

그래서 이제 한가지만 더 사려고요~

킹크랩 한마리 사려고 이쪽 자쪽 물어보며 돌아다녔습니다만...

지금 가격이 많이 오른 상황이라고 하네요.

 

설날에만 하더라도 월마트에서 kg당 1만 5~8천원을 주고 샀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2만원~2만8천원정도 하더군요. 거의 두배라니!!! ㅇTL~

 

 

 

 

 

 

보통 2kg에서부터 4kg까지 간다니....이넘들 힘찬 발길질과 함께

물속에서 첨벙 첨벙~~ 그 중 힘 세 보이는 놈 하나 골랐지요...

 

산 채로 그냥 까장 미닐에 담겨져....

다른곳에 즉석으로 찜을 해주는곳도 있지만 오늘은 그냥 산채로 가져 가렵니다.

 

 

옆을 보니 꽃게도 보인다만...그 가격에 깨갱~~ 2만5천~8천원이랍니다.

 

 

 

 

자~~ 이젠 아쉽지만 노량진 수산시장을 떠나줘야 할때네요.

 

시간이 갈수록 더 부산해지는 수산시장을 뒤로하며 집으로 향했답니다. 

 

 

 

 

모두들 수산물들 좋아하시지요~?

 

오늘 저녁은 외출하시지 말고 근처 시장이나 마트에서

싱싱한 해산물로 식구들과 값진 시간 보내시는건 어떨까요~~

 

 

 

 

이상은 모하라였습니다....

출처 : 모하라의 블로그
글쓴이 : mohara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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