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의 절경 화양계곡에 있는 천제를 감상할 수 있다고 붙여진 첨성대
충북 괴산군 청천면 화양계곡은 자연환경이 잘 보존이 되어있고, 흙 한 점 없이 암반으로 이루어진 계곡이다. 아홉 구비를 돌아내리는 맑은 물은 기암괴석과 아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화양계곡 안에 정자가 있다는 이야길 듣고, 5월의 이른 더위를 이겨가며 달려간 화양계곡. 충북에는 절경이 열 곳이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하나답다. 계곡 안으로 들어가니 이른 철인데도 몇 쌍의 남녀가 물놀이를 하느라 첨벙거리고 있다. 맑은 물이 흐르는 화양계곡의 중간에 솟아 오른 바위 하나. 몇 층으로 만들어진 기암은 그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듯 산허리에 불쑥 솟아 있다.
화양계곡의 첨성대와 맑은 물
계곡 한편 커다란 바위 위에 자리를 잡고 있는 암서재
한눈에 보아도 아름다운 정자다. 내를 건너 암서재를 자세히 보고 싶어 이리저리 살펴보아도 내를 건널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전날 내린 비로인해 물이 불어났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비가와 물이 불으면 어떻게 건너갔을까?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처럼 옷을 벗고 건넜을 수도 없었을 것이고, 그렇다고 옷을 다 적셔가며 건넜을 수도 없었을 텐데. 아쉽긴 해도 길 건너편에서 바라다만 보는 수밖에 없다. 한참이나 암서재에 넋을 빼앗기고 있는데 비명소리에 정신을 차린다. 물놀이를 하던 사람이 미끄러지기라도 했는지 첨벙거리고, 한편에선 일행들이 좋다고 난리들이다.
올 여름 더위를 피해 이곳을 온다면 나도 저들처럼 옷을 훌훌 벗어던지고 내를 건너 암서재에 올라 그 풍광을 느껴보리라 마음을 먹는다. 아름다운 화양계곡과 암서재, 그리고 첨성대를 졸아 내려오는 길에 다람쥐 한 마리가 두 손으로 무엇인가 움켜잡고 열심히 먹는 모습이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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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계곡의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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