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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명/여행

[스크랩] 안동 월영교 사진과 아름답고 숭고한 이응태 부부의 전설....

by 풍뢰(류재열) 2007. 7. 3.
* 月暎橋는 이응태 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기 위한 
전설이 어린 다리입니다.

먼저 간 남편을 위해 머리카락을 뽑아 
남편의 미투리를 삼았던 
지어미의 애절하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한 켤레의 미투리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70년대 안동댐을 만들면서 물속에 잠기는
안동주변 수몰지구 문화재를 옮겨놓아 
민속문화재들도 많이 있습니다 
 
 
성선현객사를 지나다보면 월영교라는 비석이가 있는데 
아마, 달보고 시를 읊었던 장소라 생각됩니다.
국내에서 제일 긴 이다리의 이름도 월영교에서 따온 듯합니다.
 
월영교(月暎橋) 전설 


雅靜 김필녀



성긴 머리카락 뽑아
미투리 삼았던 지어미
그 뜨겁고 순수한 사랑
서려 숨쉬는 여기 월영교

그 사랑 물안개로
희게 피어오르는 보름밤
은은한 달빛 안동호에
전설로 출렁이고

그 전설 사랑으로
달빛 푸르게 흘러내릴 때
내 사랑 영원한 꿈도
월영교 아래를 흘러 흐른다
 
 
 
멀리 보이는 한옥은 성선현객사로 
1973년도 경상북도지정문화재29호로 지정 되었으며, 
성선현은 옛예안의 첫이름이며 
이 객사는 현감 김성유가 개건한 것으로 
안동댐 건설로 물에 잠기는 것을 옮겨 놓았습니다.


그외, 숲속 여기저기 많은 문화재들을 옮겨놓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동민속음식점들이 숲속에 있어 
시원한 건진국수랑 헛제사밥에 막걸리 한잔으로 
이 여름 신선이 되어 보심은..
 

안동댐 하류에있는  월영교는
이응태 부부의 숭고한 사랑을 기념하고자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컬레 미투리 모양을 이다리 모습에 담았다 한다.
물안개가 피어오르던 날 아침,
이다리 위를 걸으니 아름답고 애절한 이응태 부부의
사랑이야기가 내가슴을 져몄던 적이 있었다.
이다리는 목책교로 국내에서는 제일 긴다리라고 한다.
원이 엄마의 애절한 사랑이야기는
1998년 5월에 묘이장으로 412년만에 바깥 세상에 알려졌다.
편지내용의 전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원이 아버지에게"

당신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십니까?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 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 주세요.
꿈속에서 당신 말을 자세히 듣고 싶어서
이렇게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 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 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
구를 아버지라 하라시는 거지요?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겠습니까?
이런 슬픈 일이 하늘 아래 또 있겠습니까?
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마음같이 서럽겠습니까?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병술년(서기 1586년) 유월 초하룻날
                                아내가

 
음악은 "구름에 흐르는 달 : 성의신"
♥ enenen♥
출처 : 맞벌이부부 10년 10억 모으기
글쓴이 : enenen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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