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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성의 우울증은 증가추세에 있으며, 이는 전 세계적인 공통 현상으로 점점 더 경쟁적이 되어가는 현대사회의 단면이라고 생각된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스스로의 만족을 가정이나 대인관계에서 얻기보다는 사회적 성취와 경쟁에서 얻는 성향이 있다. 따라서 무한경쟁과 무한비교의 시대에 좌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직장인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과 경쟁해야 하고, 매스미디어는 나보다 경쟁력 있는 사람의 일상을 공개하여 조바심을 부추긴다. 남과의 비교, 끊임없는 경쟁으로 인해 이전 세대에는 만족스러웠을 상황이 불만족스럽고 불안정해 보이는 느낌을 갖게 된다. 또한 70~80년대의 가장들이 가정 내에서 안정적이고 인정받는 지위를 가지고 있었던 것에 비해 현재 우리 사회의 남성들은 그 어느 때보다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위치에 있으며, 이전보다 아내와 자녀들에게 더 많은 요구를 받고, 더 쉽게 평가절하와 상처를 받?있다. |
꼭꼭 숨기고 있는 남성의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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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을 하다 보면, 남성의 경우 우울증을 대하는 태도가 여성과 차이가 나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여성에 비해 남성은 우울증 자체를 인정하기 꺼려하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여성보다 심각한 정도의 증상을 경험해야 병원을 방문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병원을 방문해서도 우울감, 슬픔 등 직접적 감정보다는 집중력이 떨어지거나, 일의 능률이 저하되는 등 우울증의 결과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
일시적인 우울감과 구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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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 스트레스나 마음의 상처로 인해 일시적 우울감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나 우울한 감정이 있다고 하여 모두 우울증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우울증이라고 명명하려면, 적어도 2주 이상 지속적인 우울감과 이로 인한 기능의 저하가 동반되어야 한다. |
다음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일 이상 나타났을 때 의학적으로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 |
① | 거의 하루 종일 우울감을 느낀다. | ||
② | 거의 매일 활동 양이 예전에 비해 줄어들었다. | ||
③ | 이전에 비해 체중이 심하게 줄거나 심하게 늘어난다. 또는 식욕이 심하게 감소하거나 심하게 증가한다. | ||
④ | 거의 매일 잠을 잘 못자거나, 예전에 비해 과다하게 잠만 자게 된다. | ||
⑤ | 거의 매일 심하게 흥분되고 불안하거나, 또는 생각과 행동이 느려진다. | ||
⑥ | 거의 매일 피로를 느끼고 생활에 에너지가 없다. | ||
⑦ | 거의 매일 자신이 가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거나, 죄책감을 느낀다. | ||
⑧ | 거의 매일 사고와 집중능력이 감소한 것을 느끼거나, 결정을 내릴 때 어려움을 느낀다. | ||
⑨ | 반복적으로 죽음에 대해 생각하거나, 죽고 싶은 생각이 든다. |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중요 |
전문적 치료에 앞서 우선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노력이 중요하다. 첫째, 스트레스를 나를 고통스럽게 하는 짐으로 생각하는 것보다는 극복하고 성취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긍정적 자세가 필요하다. 둘째, 내 마음을 터놓을 수 있는 진정한 대화의 상대가 필요하다. 마음의 짐은 나누고 분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남성이라고 해서 울면 안되고, 자신의 상처를 표현하면 안 된다는 사고는 사회적 고립과 우울증의 악화를 유발할 뿐이다. 셋째, 운동과 일광욕이다. 운동과 일광욕은 엔돌핀의 분비를 증가시켜 지친 마음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 넷째, 실제적으로 일이 과도한 경우 일의 양을 줄이고, 주변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다. 특히 완벽주의적 성격으로 자신의 능력보다 과도한 일을 떠안은 사람의 경우 이 문제의 해결 없이는 우울증의 해결도 없다. 마지막으로, 적절한 식사와 휴식이 필요하며 음주와 흡연은 절대 금물이다! 그 이유를 말해 무엇하랴... |
면담치료와 약물치료가 효과적
이런 스스로의 노력으로도 호전이 안 되는 우울증은 전문가의 상담을 받아야 한다. 우울증은 단순한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부정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따라서 내 생각과 상황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정신과 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확인하고 교정하는 면담치료는 중요한 치료기법이다. 또한 선택적 세로토닌 차단제 등과 같은 최신 항우울제들은 약 2주에서 4주의 복용으로 80% 이상의 환자들에게 증상의 개선을 가져온다. 또한 최신 항우울제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제한적이며, 의존성이나 금단 증상도 전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약 복용에 대해 미리부터 꺼릴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추적 60분에서 보았던 어두운 정신과 병원의 이미지, 그리고 심리적 문제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정신과 진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스로의 용기는 전문가의 조언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 |
출처 : ♡♥그대 내맘에 들어오면♥♡
글쓴이 : ♡내가 누구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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