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아지 견체학

[스크랩] 강아지가 걸음걸이 이상할때

풍뢰(류재열) 2007. 7. 3. 22:15

애견이 다리를 들고 다니거나 걷지 못하는 등 걸음걸이의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은 뼈가 부러진 경우(골절)나 정상위치에서 벗어난 경우(탈골), 또는 인대가 늘어난 경우(염좌)가 대부분인데,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으므로 X선 검사를 실시하여 정확한 원인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뒷다리의 이상을 초래하는 가장 흔한 원인으로는 엉덩이뼈 골절, 척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목뼈의 이상을 들 수 있습니다. 엉덩이뼈의 골절은 주로 자동차 사고로 인해 발생하며 디스크와 목뼈 이상으로 인한 뒷다리의 이상은 특히 2년령 이하 어린 도베르만과 그레이트 덴에서 잘 발생합니다.

 

걸음걸이 이상의 원인은 이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즉,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에 페인트나 밥풀, 또는 껌 등이 붙어있는 경우나, 발바닥이나 발가락 사이의 상처나 종기가 있을 때도 걸음걸이가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뼈와 뼈를 이어주는 인대가 끊어지거나 늘어났을 때에도 걷는 것에 지장을 주게 되는데, 이는 주로 교통사고로 인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무릎에 심한 통증과 함께 심한 걸음걸이의 이상을 보이게 됩니다.

 

때때로 칼슘과 인이 부적절하게 배합되어 있는 먹이, 예를 들어 주로 고기로만 조성된 먹이를 장기간 먹였거나 비타민 D3가 부족했을 때는 뼈가 물러지는 골다공증이 됩니다. 골다공증에 걸리면 다리에 통증을 느끼며 앞다리가 안으로 휘어져서 걸음걸이가 이상해지는 것은 물론 뼈가 많이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쉽게 부러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골다공증은 고기만 먹이거나 햇빛을 제대로 쪼이지 못한 개에서 발생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먹이는 물론, 야외에서의 적당한 운동이 중요합니다.

 

관절의 물렁뼈가 골화되어 생기는 골관절염은 관절의 이상을 치료 하지 않아서 생기거나 또는 정상적으로도 나이를 먹음에 따라 연골이 노화되어 발생하는데, 운동을 계속하는 낮에는 이상이 없지만 자고 난 뒤나 앉거나 일어설 때 심한 고통을 느끼며 걸음걸이에 이상을 보입니다.

 

고관절이나 무릎뼈의 탈구
뼈와 뼈 사이는 인대와 막으로 싸여 있는 관절이라는 것을 형성하여 연결되는데, 어떠한 이유로 인하여 인대나 막이 찢겨져서 두 뼈가 정상 위치에서 벗어난 것을 탈구라고 합니다. 이처럼 탈구가 되었을 때에도 통증과 걸음걸이의 이상을 보이며, 그대로 방치하였을 경우 불구가 되기도 합니다. 개에서는 엉덩이뼈와 넓적다리뼈 사이의 관절과 무릎뼈의 탈구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걸음걸이가 이상할 때에는 우리에 가두어두어 며칠 동안 행동을 제한하고 찬물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바닥의 이물이 원인인 경우에는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이물을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발바닥의 털을 항상 깨끗하게 정돈하여 주는 일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걸음걸이의 이상이 3일 이상 계속된다면 수의사의 검진을 받도록 합니다.

 

개의 골절이 잘 일어나는 부위는 넢적다리뼈와 엉덩이뼈인데, 소형견에서는 사지 말단에서의 골절도 흔한 편입니다. 병원에서는 골절의 부위나 상태에 따라 기브스 등의 외부고정이나 수술에 의한 내부고정을 실시하여 뼈를 맞추고 1∼2개월간 움직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넙적다리뼈와 엉덩이뼈의 관절이 탈구된 경우에는 골절등의 다른 이상이 없다면 24시간 이내에는 원위치 시키는 것이 쉽습니다. 즉, X선 검사를 실시하여 탈구와 다른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전신 마취를 하여 근육을 이완 시킨 후 탈구된 뼈를 정상 위치로 돌려놓습니다. 이렇게 하여 정상 위치가 되면 재탈구를 방지하기 위해서 붕대를 10일정도 감아 놓습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탈구된지 24시간이 지났거나, 재탈구되거나 탈구로 인해 인대와 근육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합니다.

 

걸음걸이의 이상은 신경장해만 없다면 내과적 또는 외과적인 치료로 대부분 치료될 수 있으나 골육종같은 암이나 심한 골절 같은 경우에는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 절단 수술을 고려하여야 합니다.

 

<자료제공>

출처 : 애완견 대백과 사전
글쓴이 : 베들링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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