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강아지 견체학

[스크랩] 강아지가 붕가붕가를 해요^^

풍뢰(류재열) 2007. 7. 3. 22:13
애견은 가끔 생각지도 못한 때에 붕가붕가를 합니다.

산책에서 만난 강아지에게 접근해 뒤에서 올라타기도 하고 사이좋게 놀던 강아지들이 갑자기 붕가 자세를 취해 주인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하죠.

이러한 붕가붕가는 강아지에게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떨 때에는 사람에 대해 이런 자세를 취하기도 하죠.
상대가 강아지인 경우는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의 몸 뒤쪽으로 가 그 위로 올라타는 자세를 취하나 사람에 대해서는 앞다리를 올려 달려드는 자세를 취한답니다. 이것은 상대가 강아지든 사람이든 교미를 하고 싶어하는 자세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곁에 있던 주인들은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겠죠.
그러나 강아지가 이러한 붕가붕가를 한다고 무조건 교미를 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착각해서는 안된답니다.

강아지들의 붕가붕가는 다음의 3가지 의미를 갖습니다.

1. 성적 욕구에 의한 붕가붕가
- 붕가붕가 : 우위의 강한 개가 약한 개의 위에 올라탄다.
- 냄새를 맡는다 : 서로의 냄새를 맡아 상대의 계급적 위치와 성적인 상태 등의 정보를 얻는다.
- 배를 보인다 : 강한 강쥐를 만나 자신이 하위라는 것을 인식하면 복종의 포즈를 취한다.

2. 우위성을 나타내는 붕가붕가
강아지는 원래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로 무리내의 엄격한 서열을 갖습니다. 따라서 강아지에게는 누가 더 우위인지 명확하게 해둘 필요가 있죠. 이것을 확인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붕가붕가로 뒤쪽에서 올라타는 쪽이 우위에 있음을 나타낸답니다. 즉, 경우에 따라서는 암컷이 이러한 행동을 취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것은 사람의 인사처럼 의식화된 행동으로 성적의미는 포함하지 않습니다.

3. 놀이로서의 붕가붕가
놀이로 전용되기도 한답니다.
모방은 놀이의 중요한 요소로 교미행동의 모방이 놀이가 된 경우겠죠. 가령 쫓고 쫓기는 놀이나 함께 엉겨붙어 뒹구는 등의 놀이 등도 사냥을 하던 때의 습성을 모방, 놀이로 전용한 형태입니다. 즉 교미행동도 하나의 놀이에 불과한 것이죠.

붕가붕가는 이처럼 3가지 의미를 갖는다. 다시 말해 모든 붕가붕가가 성적 의미를 갖는 것은 아니랍니다. 이러한 오해는 개의 행동을 사람의 가치기준으로 판단하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애완견 대백과 사전
글쓴이 : 베들링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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